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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60

[이진의 코코넛 독일] 코로나 속 독일, 예방책은 역시 "마스크" [1코노미뉴스=이진] 독일은 지금 대중 교통, 슈퍼마켓, 미용실 및 실내 공공 장소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벌금을 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모두가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십대 청소년들이 검사원이 있을 때에만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슬쩍 턱에 걸고 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마스크 착용이 처음부터 널리 행해진 것은 절대 아니다. 처음 코로나가 확산되던 때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독일은 아픈 사람이 타인에게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지나가던 독일인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특히나.. 2020. 5. 11.
[이슬아의 獨신생활] 싱글·종교세의 의무 [1코노미뉴스=이슬아] 종교 관세청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필자는 이미 밝혔듯이 싱글 세금이 높은 독일에서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종교를 탈퇴하였기에 의문을 가득 품고 편지를 뜯어보았다. 편지의 내용은 지난 2018년에 종교세를 덜 냈으니 부족한 금액만큼 돈을 내라는 통지서였다. 2018년 소득이 전년도에 비해 많아져 그에 상응하는 세금이 다시 계산되었고 그해 5월 종교를 탈퇴하기 전까지에 해당하는 금액이 책정됐다. 언제나처럼 예상치 못한 지출은 유쾌하지 않다. 외국인으로 종교를 공식적으로 등록하게 되는 때는 처음 독일에서 거주지 등록을 할 때이다. 나도 처음 거주지 등록을 할 때 관청 직원이 나의 종교에 대해 물어왔고 개신교라고 답했다. 그 대답이 후에 불러일으킬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치 못.. 2020. 5. 6.
[이진의 코코넛 독일] 코로나사태가 빚은 '온라인 강의' [1코노미뉴스=이진] 코로나의 시대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학교 수업의 온라인화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수험생들에게 '인강(인터넷 강의)'은 전혀 낯선 문화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 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학교라는 장소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 외에 공간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다가온 지금의 상황은 낯설기만 하다. 사실 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고 수업 시간에 맞춰 교실 책상이 아닌 내 방 컴퓨터 앞에 앉는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것보다 더 낯설 정도로, 어린 시절 꿈꿨던 2020년의 미래 도시에는 미처 없었던 모습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학교들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한 휴교가 3월 16일부터 4월.. 2020. 5. 4.
[이슬아의 獨신생활]코로나가 만든 이방인에 대한 혐오 시선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봉쇄 조치 완화를 대신하여 내려진 전국적인 조치이며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 여부는 각 연방주별로 상이하나 가장 과태료가 높게 책정된 바이에른주 경우에는 개인에게 150유로 (약 20만 원)가 부가된다. 발생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던 한국과는 달리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가에서는 얼마 전까지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은 손을 제대로 씻는 것보다 코로나 방역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이 시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부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등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202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