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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60

[이슬아의 獨신생활]독일 40% 1인 가구...주택보조금 '본겔트' 무엇? [1코노미뉴스=이슬아] 전세의 개념이 없는 독일에서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월세다. 1인 가구의 경우는 그 부담이 더욱 큰데 평방미터당 계산 시 작은 아파트의 임대료가 큰 아파트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데 재정적 희생이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월세는 보통 순수익의 3분의 1을 초과해선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대도시의 높은 집세는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이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월세로 지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구의 유형에 제한 없이 복지 혜택이 주어지는 본겔트(Wohngeld)라는 제도를 통해 서민들의 주거권을 보장해준다. 본겔트는 가족 구성원의 수와 소득, 사는 지역의 임대료 그리고 임대료 수준을 고려하여 월세의 일부를 .. 2020. 5. 26.
[이슬아의 獨신생활]느리지만 한 걸음씩, 일상으로의 복귀 [1코노미뉴스=이슬아] 일요일, 친구와 만나 공원을 산책하다 보니 우리가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잠시 잊게됐다. 푸른 숲, 변덕스러운 날씨, 산책을 나온 다른 사람들. 여느 때와 다름없는 봄날의 일요일 듯했다. 하지만 우리의 대화는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우리의 일상과 주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도 도돌임표처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독일 연방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들의 점차적인 완화에 합의했다. 2명 이상 만나는 것이 금지되었던 접촉 금지 명령은 6월 5일까지 계속되지만 이제 2명 이상이 아닌 두 가구가 함께 모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800㎡ 이하 크기의 상점만 운영이 가능했던 조치도 모든 상점이 크기에 상관없이 문을 다시 열.. 2020. 5. 19.
[이진의 코코넛 독일] 코로나가 불러온, 햄스터코이퍼 [1코노미뉴스=이진] 코로나의 위기로 독일에서는 한때 사재기가 성행했다. 사재기는 독일어로 Hamsterkäufe (햄스터코이퍼)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햄스터식 구매로 햄스터가 먹이를 쌓아놓듯 집에 식량을 쟁여두는 것을 말한다. 이름은 귀여운 이 햄스터식 구매는 이름과는 달리 전혀 귀엽지 않은 식자재류의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가격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제품 군이 구매가 어려웠던 화장지나 쌀이 아니라 신선 식품, 특히 야채류라는 것이다. 최근 오이의 가격은 2유로대로 1유로도 채 하지 않던 작년과 비교해보면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과와 당근, 파, 양파 등도 조금씩 모두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호박, 콜리플라워는 70% 이상 더 비싸졌다고 한다. 물론 그 밖에 누들, 유제.. 2020. 5. 18.
[이슬아의 獨신생활] 코로나 직격탄...독일, 쿠어츠아르바이트로 물꼬트나 [1코노미뉴스=이슬아]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고용불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규채용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독일 연방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쿠어츠아르바이트(Kurzarbeit)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업들에게 권고하며 이를 위해 260억 유로(30조 원) 규모 예산을 책정했다. 쿠어츠아르바이트는 Kurz(짧은)과 Arbeit (일)의 합성어로 노동시간 단축을 의미한다. 쿠어츠아르바이트 즉 노동시간 단축 제도의 기원은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2차 세계대전 때 대량 실업을 겪으며 보완되었다. 이 제도는 기업의 경영 사정이 악화될 시에 해고 대신 노동시간을 줄이고 줄어든 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의 일부를 정부가 기업에 보전하게 한다. 이는.. 202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