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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독거노인 '성폭력 사각지대' 심각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 69세 노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세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고민하던 효정은 동거 중인 지인에게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한다. 법원 역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69세'의 내용이다. 69세 여성이 성범죄를 당했는데도 '노인'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실제로도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빠른 고령화로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경우 '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경찰청의 '최근 5년간 60세 이상 노인 대상 성범죄 검.. 2021. 7. 9.
[백세인생] 정부, 하반기 노인일자리 지원…백신접종 노인 '우대'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정부는 올해 하반기 노인일자리를 추가 발굴·지원한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게 가점을 부가하기로 했다. 1일 정부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이달 초 2차 추가경영예산(추경)을 제출해 일자리 여건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4대 분야 15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그중 노인·저소득층 일자리는 3~4만개가 해당된다. 또한 고학력 노인이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와 지자체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발굴한다. 이달부터 돌봄, 보건·의료, 환경·안전 등 코로나 이후 수요가 증가한 분야를 중심으로 하반기 사회서비스일자리도 2.5만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청년·1인 가구·노인대상 서비스 등 유망분야를 지속 발굴해 .. 2021. 7. 2.
[백세인생] 홀몸노인 온열증상 주의…정부 지원 나서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올해 갑작스러운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홀몸어르신의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가 2019년 5월 20일부터 9월까지 진행한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 온열질환자는 총 4526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48명을 기록했고, 2019년 온열질환자는 1841명으로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2019년 기준 연령대별 온열질환자는 50대가 385명(20.9%), 70대 이상 356명(19.3%), 40대 306명(16.6%), 60대 292명(15.9%)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2018년 이례적인 폭염 이후 2019년에는 온열질환자가 59% 감소했지만, 2011년 '폭염 감시체계'를 시작한 이후 .. 2021. 6. 16.
[르포] 커피로 끼니 해결…거리로 내몰린 '독거노인', 생계 유지 가장 큰 걱정 "장군!…에이, 말을 여기에 놓으면 안 되지!" "어르신, 이거 커피 한 잔 드셔" 9일 오전 종로구 탑골공원에는 어르신들이 머물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탑골공원 내부는 폐쇄된 상태였음에도 탑골공원 주위에는 어르신들이 한 자리씩 꿰차고 있었다. 어르신들 대부분은 장기를 두거나 의자에 앉아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어떤 어르신들은 초면인 노인에게도 십년지기 친구처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의 주된 걱정거리는 끼니 해결이었다. "아침 점심은 여기 자판기 커피로 때울 때도 많아. 이거 먹으면 속은 든든해. 요즘은 뭐 물가가 비싸서 한 끼먹기도 벅차" 이날 만난 김원호(79)씨는 부산이 고향이라고 말했다. 가족과의 불화로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는 김 씨.. 202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