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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1食

[1人1食] 시원담백 양지곰탕에 시원한 깍두기…순화동 '동남집'

by 1코노미뉴스 2021. 12. 2.

동남집 '양지곰탕'./사진=안지호 기자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최근 칼바람 추위로 오늘도 어김없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그래서 찾은 곳은 서울 중구 순화동 '동남집'이다.

이곳은 각종 탕과 특선메뉴를 판매한다. 일반, 얼큰, 특으로 나뉜 양지곰탕과 왕갈비탕, 도가니탕, 만둣국 , 불고기, 수육 등이 있다.

그중 기자는 양지곰탕을 선택했다. 가격은 9000원이다.

이곳은 맛보기용 비빔면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한 양지곰탕을 시켜도 면 사리가 제공되는데, 면 사리는 중면 정도 되어 보이는 굵기다. 이외에 탕에 빠질 수 없는 깍두기와 겉절이가 테이블에 놓인 통에 넉넉히 담겨있어 원하는 만큼 접시에 덜어 먹을 수 있다.

빨간 양념의 비빔면이 궁금해 곰탕보다도 먼저 맛을 봤다. 양념은 일반 비빔냉면에 쓰이는 맛과 비슷해 다른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면발의 경우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이 어느 정도 있다.

맑은 국물의 양지곰탕은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그 속에는 얇게 썰린 양지고기와 당면, 썰린 파로 시원·담백해 보인다. 고기양도 적지 않다.

보기와 같이 실제 맛도 그러하다. 국물은 속이 풀리는 시원·담백함 속에서 어느 정도 묵직한 맛도 느껴진다. 서둘러 면 사리를 넣었다. 촉촉이 적셔진 면 사리와 양지고기를 함께 호로록 흡입했다. 쫄깃한 면 사리에 부드러운 양지의 조합은 담백한 식감을 더해준다. 이번에는 양지를 비빔면에 돌돌 말아먹어 봤다. 비빔면 양념의 맛이 강해 양지 맛은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곧바로 밥을 뚝배기로 투하했다. 밥의 양이 적어 보였지만 괜찮다. 이곳은 밥과 면사리 추가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밥 한 숟갈 위로 깍두기, 양지를 함께 얹고 시식했다. 아삭한 깍두기는 시원한 사이다 같은 맛으로, 담백한 맛을 질리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어 겉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겉절이는 금방 버무린 듯한 신선한 맛이 느껴져 좋았다.

한 줄 평은 "뜨끈한 곰탕에 깍두기까지 완벽."

동남집 메뉴판./사진=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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