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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1食

[1人1食] 편의점 도시락 종합판, GS25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

by 1코노미뉴스 2021. 10. 8.

GS25의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 도시락'.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GS25가 편의점 도시락의 고급화를 걸고 신제품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를 출시했다. 무려 11첩 정찬이다. 가격도 5500원으로 편의점 도시락치고는 절대 싸지 않다. 

구성을 살펴보니 육식으로 가득하다. 칼로리를 보니 무려 920Kcal에 달한다. 성인 남성의 일일 권장칼로리는 2700Kcal이다. 하루 3끼에 나눠 섭취한다고 봤을 때 이 도시락 하나로 한 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영양 충족은 별개다.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돌려 도시락을 적절히 데운 후 뚜껑을 열었다. 내용물 구성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편의점에서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온갖 반찬이 다 담겨 있었다. 

구성은 이렇다. ▲미니 계란말이 2조각 ▲프레스햄 3조각 ▲어묵조림 3조각 ▲오징어볶음 소량 ▲김치복음 소량 ▲소시지볶음 5조각 ▲제육볶음 소량 ▲간장두루치기 소량 ▲미니 떡갈비 1조각 ▲양념치킨 1조각 ▲프라이드치킨 1조각 ▲돈가스 1조각 ▲밥.

반찬이 11개나 되다 보니 상당히 푸짐하다. 편의점 도시락을 고르면서 뭘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은 접어둬도 될 정도다. 

다만 GS25에서 강조한 것처럼 고급화를 언급할 수준은 아니다. 편의점 도시락 뷔페가 있다면 거기서 먹고 싶은 반찬을 한 도시락에 모아 담은 게 아닐까 싶다. 반찬 하나하나의 맛과 질이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지는 않다. 양으로 승부한 느낌이다. 

심지어 소시지야채볶음의 맛을 담고자 한 듯한 소시지볶음과 간장두루치기는 혀가 아플 정도로 짰고, 돈가스와 치킨은 너무나 익숙한 인스턴트의 맛, 편의점 도시락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맛이다. 이외에 조연이라 할 만한 프레스햄, 어묵조림, 오징어볶음, 김치볶음까지 무엇하나 다름이 없는 맛이었다. 물론 하나같이 짰다. 
유통기한 내에 상할까 두려워 염장을 한 건가 싶었다. 표지를 보니 나트륨 함량이 무려 1847mg이다. 나트륨 폭탄급 도시락이다. 나트륨 일일권장섭취량이 2000mg인 것을 감안하면 오늘 먹을 나트륨은 한 끼에 다 먹은 듯하다. 평균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1361mg)보다도 높다. 

'고급화'란 부분에 얽매이지 않고 보면 편의점 도시락 중 양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다는 GS25의 도시락 신제품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새로운 것 없는 종합 도시락, 프리미엄은 떼자."

GS25의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 도시락'./사진 = 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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