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인천·구미시 등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취약 1인 가구 지원에 나섰다.
12일 인천광역시는 취약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위기상황 예방을 위해 'IoT 돌봄플러그'를 설치하고 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돌봄플러그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다. TV나 밥솥 등 가전제품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IoT 장치로, 다른 센서류와는 다르게 플러그 형태로 감시받는 느낌이 적어 심리적으로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전국 광역시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특히 시민들이 제안해 추진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월부터 1000명의 설치대상자를 선정하고, 2회의 온라인 군·구 직원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과정을 통해 10개 군·구의 대상자 거주지에 돌봄플러그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계획인원 중 사망·전출·장기입원 등 8명을 제외한 992명의 1인 가구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긴급문자 수신대상자는 담당공무원을 비롯해 통리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인 등 1984명이 지정됐다.
돌봄플러그 설치 대상자는 평소 건강문제로 거동이 불편하고, 코로나19로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진 1인 가구다.
신순호 시 생활보장과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비대면 돌봄플러그 모니터링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해 위기가정 돌봄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모바일 앱 '구미 함께 살피미'를 운영한다.
해당 앱은 사용자가 지정시간(최소 1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쓰지 않으면 사고 발생 또는 건강 이상으로 판단하고, 등록된 보호자에게 구호 문자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보호자가 없는 만 50세 이상 만 64세 이하 중년 1인 가구는 읍면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의원 등을 보호자로 등록해 안부를 살필 예정이다. 앱은 구글스토어, 원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방과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463명으로 줄었다가 10일 511명, 11일 635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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