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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1인가구25

'혼추'에 거리 나온 독거노인…"혼자 살면, 사람이 더 그립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코로나가 심해서 이번에는 자식들한테 오지 말라 했지.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동네나 한 바퀴 돌면서 이렇게 담소나 하는 게 다야. 여 경로당 열릴 적에는 모임도 있고 했는데 그런 거 못 한지 한참 됐다." 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는 홀로 나온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고령 1인 또는 2인 가구 어르신이다.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참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을 명절 아침,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만난 노인들은 하나같이 "자식들에게 코로나19가 심각하니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임순례(72)씨는 "아침 먹고 동네 한.. 2021. 9. 28.
짧아지는 은퇴 시기…고령 1인 가구, '인생 2막' 준비해야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생 2막'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고령 1인 가구는 이른 시기에 은퇴 시 소비절벽 등을 경험하면서 빈곤 속에 노후를 보낼 위험이 커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55~64세 취업 유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1세 감소한 수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2.1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4.9개월 줄었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3.0%로 가장 많았다. 건강악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도 각각 18.8%, 14... 2021. 7. 28.
[1인 가구 헬스케어] 고령 1인 가구 위협하는 '요통'…방치하면 위험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요통은 흔히 말하는 허리 통증이다. 우리 국민이 흔히 걸리는 질병 중 최상위에 있을 정도로 환자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고, 만성화되기 쉬워 고령층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특히 혼자 사는 고령 1인 가구에 위협적이다. 허리는 몸을 지탱해주는 신체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요통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기고 증상에 따라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통증이 확대된다. 생활의 모든 부분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고령 1인 가구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쓰러질 경우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충북 단양군 거주하는 한 80대 독거노인이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노인은 전날 밤부터 다음날 .. 2021. 2. 4.
[백세인생] 외로운 노인, 13.2% 자살시도…고령 1인 가구 대책 시급 # 충청북도 진천, 허름한 단독주택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권현자(77,가명)씨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날에도 혼자 보낼 예정이다. 외동아들을 둔 권 씨는 "그냥 내가 아들보고 오지말아라 그랬어요. 뭐 코로나니 뭐니 난리인데, 괜히 내려오라고 하기도 미안하고…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외롭네요"라며 아쉬워했다. # 인천 부평구에 살고 있는 이명순(83,가명)씨는 약 13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식들과 재산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결국, 혼자 살 게 된 이 씨는 "유일한 낙이었던 복지관이 문 닫으면서 요즘 할 게 없어요. 코로나19가 노인한테 위험하다고 하니까 다들 만나기를 꺼려해 외롭네요"라고 말했다. # 서울 용산구 쪽방촌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김종혁(68,가명)씨는 오래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