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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6

[기자수첩]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외로울까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취재 현장에서 1인 가구를 만나보면 상당수가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홀로 사는 삶과 외로움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그런데 다인 가구 역시 외로움을 토로한다. 사별 후 혼자 남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들이 특히 그렇다. 자녀, 손주와 함께 살지만 오히려 눈치를 보게 되고, 여행이나 외식 등에서 은근히 집에 홀로 남겨질 때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도 고령층에서는 '차라리 혼자 살걸'이란 후회는 별로 없다. 하지만 중장년에서는 '후회'의 목소리가 나온다. 혼자 살면서 본인의 삶에 충실했던 중장년 1인 가구는 외로움을 호소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후회는 덜했다. 본인이 번 돈으로 자유롭게 여행 다니고 사교모임도 실컷 했다는 것이다. .. 2022. 2. 8.
'일자리 질' 심각…1인 가구 빈곤화 대책 필요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우리 사회의 일자리 질이 심각하다. 청년층은 계약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중고령층은 퇴사 후 정규직 재취업에 실패하며 삶의 질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1인 가구 빈곤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 전체 국민의 삶의 질 역시 떨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을 보면 청년층이 졸업 후 갖게 되는 첫 일자리의 47.1%는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2%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근무 형태별로도 시간제 근로자 비율이 38.3%로 전년보다 약 3.9%포인트 늘었다. 또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중·.. 2022. 1. 27.
[정희선 칼럼] 日, 65세 이상만을 위한 부동산 서비스 확산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니스트]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3년에 한 번씩 건강수명을 발표한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12월 20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일본인의 2019년 건강수명은 남자 72.68세, 여자 75.38세로 이전 조사인2016년의 남성 72.14세, 여성 74.79세에서 더 늘어났다. 흡연률이 줄어들고 고령자의 사회 참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이다.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고령자가 거주할 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전체로 살펴 보면 자가 주택을 소유한 고령.. 2021. 12. 22.
키오스크·방역패스 확대…디지털 모르는 고령 1인 가구 챙겨야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지난 4일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 내 식당가 앞, 고령 어르신 두 분이 키오스크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고 싶은 듯, 키오스크를 수차례 조작해 보지만 주문에 실패하고 어쩔 줄 몰라 했다. 두 분의 주문을 도와드리며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드렸다. 황희순(68. 가명)씨는 "날씨가 추워서 실내로 들어왔더니 직원도 없고 가게에서는 이걸로 주문하라는데 할 줄 알아야 말이지. 편리한 것도 좋지만 노인네들 생각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경숙(71. 가명)씨도 "내가 까막눈은 아닌데 당황하니까 봐도 모르겠고, 무섭다. 나는 혼자 사는데 이런 거 자식들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알리도 없다. 안 도와줬으면 그냥 다른 데 갈까 했다. 아마 이제 안 올 듯싶다"고 전했다. 방역.. 202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