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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자수첩] 껍데기뿐인 '온라인 간담회'…일방통행 한계

by 1코노미뉴스 2020. 3. 17.

정확한 정보전달 不可, 제품 홍보창 전락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낳은 변화 중 하나는 기자간담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변경하거나 보도자료로 대체한 것이다.

 

언론사는 물론 소비자도 동시에 출시 간담회를 볼 수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자, 출시 일정을 고민하던 기업들은 앞다퉈 온라인 간담회로 방향을 선회했다.

 

기업들이 선택한 방식은 유튜브 등을 통한 라이브방송이다. 신제품 정보를 간담회장에 온 것처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 단순한 신제품 소개를 넘어 토크콘서트 등을 마련해 소비자의 흥미를 북돋웠다.

 

그러나 온라인 간담회에는 맹점이 있다. 라이브방송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미리 준비한 홍보영상을 전달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은 결국 제품에 대한 포장에 그치기 마련이다.

 

실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한 기업들은 하나같이 본인들의 제품을 홍보하기에 급급했다. 금일(16일) 열린 기아차의 4세대 쏘렌토 영상 발표회가 대표적이다.

 

영상만 보면 신형 쏘렌토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동급 최고의 차량이다. 특히 토크 콘서트에서는 MC에 패널까지 신차를 찬양하기에 바빴다. 영상 속 차량이 움직이기만 해도 손뼉을 치고 '너무 타보고 싶다'는 식으로 호평했다.

 

제품 홍보를 위해 마련한 자리니 이는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오프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단순히 제품 소개를 받아적으려고 가는 것이 아니다. 과대·과장 포장된 부분, 타제품과 차별점, 기업이 추구한 가치, 신제품 탄생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기 위해 간담회에 간다.

 

여기서 얻은 정보는 곧 기사화되고 기업이 준비하지 못한 또는 감추려 한 부분 등이 공개된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합리적 소비'를 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간담회 필요성은 공감한다. 하지만 껍데기뿐인 '라이브 중계'는 기업의 홍보창에 불과하다.

 

기업들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간담회 방법을 찾아,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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