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자수첩

[기자수첩] 말만 앞선 지원책, '1인 창업자' 다 죽는다

by 1코노미뉴스 2020. 3. 27.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력이 약한 1인 창업자들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들은 악몽 같은 2, 3월을 보냈다.

취재현장에서 만난 한 여행 관련 사업자는 "2월 내내 취소 수수료건으로 전쟁을 치렀고, 3월은 그야말로 '공'쳤다"며 "단순히 한 달 매출이 날아간 수준이 아니고 마이너스를 찍었다. 여행 수요가 전혀 없어 앞으로가 더 깜깜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정부는 인지하고 있을까. 이달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결정하고 최근 대출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시 수일 내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당연히 유동성 위기에 처한 수만명의 사업자들이 대출을 신청했다. 실제 대출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뉴시스는 단 177건만이 이뤄졌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실제로 대출 상담을 받고 나왔다는 한 사업자에게 물어보니 "일단 이달은 힘들고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이란 말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도대체 나라가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이게 무슨 긴급지원이냐"며 "마스크 물량 계산 못 해서 허탕 치게 한 때랑 똑같다. 일단 은행에 다시 가볼 생각이다"고 하소연했다.

이미 자금난을 못 견디고 사무실을 철수하거나 직원을 내보내고 있는 곳도 허다하다. 코로나19 사태가 4월로 넘어갈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임대료, 인건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이는 택배물류센터에 몰려든 아르바이트생만 봐도 드러난다. 20·30대 청년을 넘어 40·50대 중장년이 허다하고, 서로 택배 배송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 가계수입이 망가질 판이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했던,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19 피해가 1인 창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옥죄고 있다.

긴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은 날카로워지기 마련이다. 말만 앞선 지원책은 오히려 '화'를 돋궈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지금은 말보다 행동이 앞선 긴급지원이 필요한 때다.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 바게트 사러 갔다 18만원 벌금행 - 일코노미뉴스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동 금지령을 선포한지 열흘 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외출을 자제해 줄것을 ‘부탁’한지 이틀만에 외출금지를 ‘명령’했다.지난 15일 프랑...

www.1conomynews.co.kr

 

 

1인 가구, 재난생계비 얼마…사는 곳마다 천차만별 - 일코노미뉴스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생계비 지원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 각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행동에 나섰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경쟁적으로 재난생계비 지원책이 쏟아지는 분위기다.코로나19 확산세로 타격...

www.1conomynews.co.kr

 

 

인천 연수구, 고위험 1인 가구위한 '고독zero 연수구'사업 추진 - 일코노미뉴스

인천 연수구가 지역 내 고위험 1인 가구를 발굴하고 이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구와 동별 연합모금액을 재원으로 오는 4월부터 \'고독zero 연수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고독 zero 연수...

www.1conomynews.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