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직원 "직원들 사기 꺾을 만큼" 공분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성중공업 직원들의 글이다 .
이들이 분노한 이유는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아들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환 배치해서다.
남준우 사장의 아들인 남모씨(33)는 남 사장이 전무 시절인 201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6년간 삼성중공업에만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조선업과 무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환 배치됐다.
삼성중공업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남 사장의 아들이 삼성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옮겨간 사실이 드러나자 직원들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에 대한 남준우 사장의 태도가 '당당'해 분노는 더 커지는 모양새다.
남 사장을 대변한 삼성중공업 홍보담당자는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환 배치된 사례가 많다. 남준우 사장의 아들 역시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무 연관성이 낮아 전환 배치된 직원은 삼성중공업 직원 수에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에서 발생한 '특혜' 논란에 일각에서는 '뉴삼성'을 선언하고 '투명경영'에 앞장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노력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에 나서면서 투명한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이끌 것을 강조해 왔다. 파기 환송심 재판부 역시 이러한 부분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이에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경영투명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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