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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굶을 수도 없고"... 직장인, 코로나 4차 유행 '또'시락 선택

by 1코노미뉴스 2021. 7. 15.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00명 추가됐다.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도시락 열풍이 불고 있다. 혹시나 모를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직장인 A(40)씨는 "끼니는 거를 수 없고 식당가서 먹자니 불안해서 포장해서 먹기로 했다"면서 "변이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조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3년차인 B(29)씨는 "거리두기 강화로 이번 주 있었던 점심 약속이 모두 취소됐다"면서 "도시락 먹고 남는 시간을 쉴 생각이다"고 말했다. 

업계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테이크아웃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1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테이크 아웃 간편식의 이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특히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번 달(1~10일) 테이크 아웃 간편식 이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나 급증했다.

신세계푸드는 테이크아웃 간편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구내식당 내에서 테이크 아웃 전문 코너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간편식 메뉴를 100여종으로 확대했다. 또 테이크 아웃 간편식으로 인기가 좋은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두 가지 메뉴를 함께 담아 구성한 플래터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비건 전용 도시락과 샐러드까지 제공하고 있다.

한편 편의점도 도시락 매출이 늘었다. GS25에 따르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12~13일 이틀간 도시락 매출이 56.1% 늘었다. 온라인 주문 도시락은 152% 증가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도시락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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