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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여성 1인 가구 57% 불안…서울경찰 '주거 침입 예방' 중점

by 1코노미뉴스 2021. 6. 18.

사진=서울경찰청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여성 1인 가구가 300만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여성 1인 가구는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이를노린 범죄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여성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치안 정책안을 추진한다.

통계청의 '202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2019년 여성 1인 가구는 309만 400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불법촬영 검거 건수는 5613건으로 2013년(4380건)대비 증가했고, 성폭력 발생건수는 2013년 2만 8786건에서 2018년 3만 1396건으로 급증했다. 이같이 여성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성 1인 가구 중 57%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올해 첫 번째 범죄 예방 정책으로 '서울 주거 안심 치안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해당 정책은 자치경찰제 시행 원년을 맞아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가 감소했지만 주거침입 범죄는 증가 추세다. 퇴거 불응, 주거침입 등 범죄는 2016년 1만1631건에서 2020년 1만8210건으로 56%증가했다.

경찰은 주거침입 범죄 증가 원인에 대해 늘어난 여성 1인 가구가 범죄 취약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여성 1인 가구를 노린 주거침입 범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경찰청은 31개 경찰서 관내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주거 안심 구역'51개소를 정하고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최근 여대 주변 스토킹 행위 등을 계기로 여성을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의 '여성 1인 가구 안심 지원 사업'에 범죄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등 서울시와 정책 과제를 연계해 협력할 예정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발맞춰 시민의 안전을 첫 번째 목표로 서울시와 범죄예방 환경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계획 시행 이후 올해 3~5월 서울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범죄가 659건으로 작년동기(1079건)대비 38.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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