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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반려동물 양육 가구…전기레인지 '화재 주의보'

by 1코노미뉴스 2021. 5. 14.

사진=픽사베이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반려동물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반려묘에 의한 화재가 대다수였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3건의 화재의 원인이 모두 반려동물에 의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 24건 중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8건(33%)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반려묘가 주인이 없는 사이 전기레인지의 점화 버튼을 눌러 주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태우면서 불이나 19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달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도 고양이었다.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빈 주방에서 싱크대 주변을 서성이다 전기레인지의 버튼을 눌러 불이났다. 식당 주인은 식당 밖으로 긴급히 피했지만 2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2019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화재통계'를 보면 반려동물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2016년 8건, 2017년 7건, 2018년 19건, 2019년 31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반려견에 의한 화재는 3건, 반려묘에 의한 화재가 62건을 차지했다. 아울러 64건이 전기레인지 화재이며, 1건은 스탠드 전등 화재였다.

스탠드 전등화재는 반려견에 의해 열스탠드가 넘어지면서 불이 난 사례다. 

소방당국은 "주인이 없는 사이 반려동물이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는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보호덮개를 씌우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려묘를 양육하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반려묘 가구 중 16.0%를 기록해 다른 가구의 유형보다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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