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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반도체 세계 1위,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이재용 사면에 나선 경제단체장들

by 1코노미뉴스 2021. 4. 28.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

경제단체 회장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외쳤다. 세계 반도체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제 5단체 회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미국발(發) 반도체 경쟁 격화 속에서 투자 실기와 글로벌 경쟁력 실추를 막기 위해선 이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오는 부처님오신날(5월 19일), 늦어도 광복절(8월 15일)까지는 사면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건의서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단체장들은 건의서에서 "지금은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 부회장이 하루빨리 국가와 국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 지원을 예로 들며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주요 경쟁국들이 투자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달라"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하며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업 총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부회장 사면 목소리는 재계를 넘어 종교계와 정치권 등 사회 전반에서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유교의 중앙기관인 성균관 또한 지난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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