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묘 사료 생산량 전년比 36.5% 급증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반려묘를 기르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 보유 실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대부분 반려견(84.9%)이었지만 2014년과 비교해 개를 키우는 가구 비율은 4.0%포인트 감소했고, 고양이는 3.6%포인트 증가했다. 그중 반려묘를 양육하는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반려묘 가구 중 16.0%를 차지해 다른 가구 유형보다 가장 높았다.
반려묘 사료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 가구는 2019년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6.4%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종류는 반려견 83.9%, 반려묘가 32.8%를 차지했다. 특히 반려견은 전년 대비 91만 마리 증가한 반면 반려묘는 130만 마리 늘었다.
이는 펫푸드 생산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펫푸드 생산량은 2019년 10만 9781톤중 반려견 사료는 6만3956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지만, 반려묘 사료는 4만5784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36.5% 증가했다.
펫푸드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개와 달리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비교적 손이 덜 간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양이 양육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펫푸드 수출액도 증가했다.
펫푸드 시장이 활성화되자, 국내 주요 제조사는 제조공장을 증축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나섰다. 2019년부터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0년 펫푸드 수출액은 6749만 달러로 전년 대비 83.5% 증가했다. 총 수입액은 2억 7073만 달러로 1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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