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율은 15.7%로 '고령사회'에 속한다. 전체인구에서 고령인구(만 65세 이상)의 비율이 7%를 넘길 경우 '고령화 사회', 14%는 '고령사회',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후 17년만인 2017년 고령인구는 711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기록하면서 고령사회가 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국내 고령인구가 2025년에는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60년에는 전체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43.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32.9%, 실업률은 3.2%로 전년(각각 31.3%, 2.9%)보다 각각 1.6%p, 0.3%p 상승했다. 또한, 구직활동 등 일자리에 참여한 고령자는 33.8%로 전년 대비 1%p 증가했다.
지역별 고령인구로는 전남(23.1%), 경북(20.7%), 전북(20.6%), 강원(20.0%) 등 순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9.3%)이다. 10년 뒤인 2030년에는 세종(14.8%)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 정도를 성별로 나눴을 때는 여자가 17.9%, 남자가 13.5%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4%p 높았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34.2%), 부부(33.1%), 부부+미혼자녀(9.7%), 부(모)+미혼자녀(5.5%) 순으로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부부는 1.1%p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노인 복지시설은 7만 9382개소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시설별 증감사항을 보면, 재가노인 복지시설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1327개소)한 반면, 노인주거 복지시설을 유일하게 감소(8개)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4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2위인 미국(23.1%)보다 10.9%p 높은 수치다.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 중 48.6%는 본인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비중으로는 남자(60.9%)가 여자(39.3%)보다 높았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여 10년 전보다 9.6%p 늘어났다. 주요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31.1%), 예금·적금·저축성보험(27.9%), 부동산 운용(14.6%), 기타 공적연금(13.0%), 사적연금(9.1%), 퇴직급여(4.7%) 순으로 높았다.
또한 고령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매년 증가하여, 2019년에는 전체 고령자의 절반이상(50.9%)이 공적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35.9%로 남자(71.0%)의 약 절반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74세의 연급 수급률이 61.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65세~69세(59.1%), 75세~79세(52.9%), 80세 이상(26.1%)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중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하는 비중은 25.0%로 전년 대비 4.9%p 감소했다. 이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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