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별4

[정재훈 칼럼]젠더질서의 밑바닥에서 공권력 물먹인 영화 「도희야」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도희야」는 2014년 개봉하였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다. 감독(정주리)과 출연자들이 이런저런 수상까지 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관객은 10만 명 정도 찾았다고 한다. 보기에 많이 불편한 장면들이 있어서일까? 「도희야」는,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퀴어 영화’로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하여 「도희야」는 여성 1인가구 영화다. 성소수자와 1인가구 여성을 합하면 이 사회 젠더질서의 가장 밑바닥을 볼 수 있다. 「젠더질서」라고 하니까 좀 골치 아픈 이야기로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젠더(gender), 즉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성 정체성으로 인하여 남성과 여성,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간 서열이 정해지는 것이 젠더.. 2020. 10. 5.
IPS 노조, 인천항만공사 갑질·차별 폭로 최저임금 평준화·계약해지 협박 등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인천항보안공사(IPS) 노동조합이 모회사인 인천항만공사로부터 갑질, 차별, 노조탄압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IPS 노조는 현재 25일째 IPS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인천항보안공사의 문제점을 폭로하며 인천항만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인천항보안공사 노조가 사측이 아닌 모회사인 인천항만공사를 규탄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조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다. ▲인천항만공사가 IPS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해 저임금화하고 있다는 주장 ▲인천항만공사가 자회사의 법적 분쟁을 방관하고 있다는 주장 ▲인천항만공사가 IPS 직원에게 폭언, 차별 등 갑질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노조.. 2020. 6. 25.
[이슬아의 獨신생활]코로나가 만든 이방인에 대한 혐오 시선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봉쇄 조치 완화를 대신하여 내려진 전국적인 조치이며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 여부는 각 연방주별로 상이하나 가장 과태료가 높게 책정된 바이에른주 경우에는 개인에게 150유로 (약 20만 원)가 부가된다. 발생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던 한국과는 달리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가에서는 얼마 전까지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은 손을 제대로 씻는 것보다 코로나 방역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이 시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부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등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2020. 4. 28.
[칼럼] 사람 차별하는 햄스터 나성재 한국코치협회 코치 [1코노미뉴스=나성재 코치] 집에 1년 넘게 키우고 있는 회색 햄스터가 한 마리가 있다. 아이들 학교 방과 후 과학수업 시간에 분양받아 온 것이다. 필자는 햄스터가 징그럽고 무서워서 잘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쪼순이’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애지중지하며 키우고 있다. 그런 덕분인지 지금은 손으로 해바라기 씨앗을 먹이로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만지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얼마 전 큰딸이 햄스터 집을 청소하는데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겨서 재채기를 시작했다. 아내가 오늘만 필자에게 대신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선뜻 내키지 않았으나 청소를 하려고 뚜껑을 열었다. 하지만 바로 난관에 부딪혔다. 청소를 위해서는 햄스터를 우선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이다. 햄스터를 차.. 202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