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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3

[나성재 칼럼] 가게를 이겨야한다 [1코노미뉴스=나성재 코치] 집 근처 작은 골목 삼겹살집에 지인들과 함께 모였다. 삼겹살을 주문하자 김치, 고사리무침, 콩나물무침, 파김치가 철판 위에 푸짐하게 올라왔다.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자 먹기 좋은 크기로 고기를 잘랐다. 삼겹살 두 점을 상추에 올리고 나물과 이 집 특제 소스를 곁들여 한 입에 넣었다. "아! 맛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쫄깃한 삼겹살은 처음이다. 심지어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집에 갈 때 매일 지나쳤던 가게인데 이런 맛 집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시간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식사를 거의 마치고 나갈 때쯤 식당 사장님의 손녀딸이 들어왔다. 고등학생쯤 되어 보였다. 사장님은 손녀가 학교에서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고 자랑을 시작했다. 공부하라는 소리는 전.. 2020. 5. 21.
[칼럼] "자존심보다 자존감 장착한 부부가 되자" 가빈 강성심 코치 [1코노미뉴스=강성심]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로 드라마 작가인양 다음 대사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대사가 맞으면 '오~'하며 웃음 한 번 날려주고, 또 대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왜 대사를 저렇게 썼냐며 주말 저녁을 보낸다. 얼마 전 주말 드라마를 보다가 부부가 대립하는 장면이 잠깐 나왔었다. 부부란 참으로 묘하게도 자존심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서 높고 두꺼운 벽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속 부부는 갈등 속에 이혼을 생각하면서 서로가 찬란하게 사랑했던 옛날을 회상한다. 그리고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서로에게 진실된 말 한마디면 될 것을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 있는 그 말 한마디를 못해 또 싸우고 결국 헤어지고 후회한.. 2020. 4. 14.
[칼럼] 외항사 승무원 준비생, 면접에 앞서 자신을 믿어라 박혜경 월드잡 '해외진출멘토링' 멘토 [1코노미뉴스=박혜경] 많은 승무원 준비생과 멘토링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거나 '냉랭'하다는 것을 알게 돼 의아했다. 승무원을 너무 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지만, 마음속 한켠에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스스로 품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100% 확신을 가질 수는 없다. 나 역시 '난 무조건 될 거야'라는 확신은 없었다. '내가 왜 안 되겠어, 만약 떨어진다면 내 손해가 아닌 회사의 손해지'라고 생각하면서 떨어질 경우도 물론 생각했다. ​다만, 떨어진다면 나의 가능성과 능력을 못 알아본 항공사의 손해가 될 거라는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은 결코 나의 완벽함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나는 전혀 완벽하지.. 202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