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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美, 반려견 목숨 앗아간 펫푸드…긴급 리콜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미국에서 수십 마리의 반려견이 특정 사료를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업체는 긴급 리콜 조치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미드웨스턴 펫푸드가 제조한 일부 건식 사료를 먹은 개중에서 최소 70마리가 숨지고 80마리 이상이 병에걸리자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 미드웨스턴 펫푸드는 인디애나주 에번즈빌에 본사를 둔 반려동물 사료 제조 업체다. 국내에서도 '리콜 이력이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료'라는 광고로 '어스본 홀리스틱', '프로팍' 등의 사료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스포트믹스(Sportsmix)를 먹은 반려견 28마리가 돌연 사망하는 것이 밝혀지자, 미드웨스턴 펫푸드 측은 "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 2021. 1. 14.
[기자수첩] 타국서 홀로 죽음 맞이한 속헹 씨 '예견된 비극'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우리(이주노동자)는 죽기 위해 한국에 온 게 아닙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20일, 경기도 포천 지역의 비닐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속헹(31)씨가 사망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의 부검 1차 소견 발표에 따르면 사인은 간경화로 인한 혈관파열 및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인 주변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의 말은 달랐다. 이들은 영하 14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불구하고 숙소인 비닐하우스에서 혼자 잠을 자다 숨졌다는 것이다. 난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강도 노동을 지속해야 했던 환경 문제를 꼬집었다. 2018년부터 이 농장에서 일한 속헹 씨는 오는 1월 14일이 여권 만기여서 캄보디아에 갈 예정이었다. 캄보디아 프놈펜 행 항공권을 예약 중이었던 속.. 2021. 1. 12.
[기자수첩]잊혀진 하청 노동자의 죽음, '김용균법' 있으나마나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최근 유례없던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다. 높고 높은 하늘이다. 비 온 뒤라 더욱 상쾌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느껴지는 자연과 달리 노동계는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 정부기관인 산업안전보건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산업재해로 한 해 평균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사고 후 수습보다는 사고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까지 잠정 집계한 산재 사망자는 315명이다. 이후에도 여전히 산재 소식은 끊이질 않는다. 일명 '김용균법'이라고 불리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2020. 7. 29.
LG '판토스', 하청 에어컨 설치 기사 추락…'위험 외주화' 여전 LG전자-판토스-협력사-특수고용직, '죽음의 사슬' "저희 신랑은 에어컨 없이 더운 곳에서 무거운 실내기 실외기 옮기고 난간에 매달려 일하는 육체노동자이며, 일 났을 때만 사장이라 책임 전가하는 특수고용노동자이네요. 개같이 열심히 충성하며 일한 죄밖에 없습니다. 부디 고인과 저의 신랑의, 힘없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간곡한 마음으로 청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상가빌딩 4층에서 에어컨 설치 중 추락한 설치기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안전사고로 추락한 에어컨 설치기사 2명 중 한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이 없다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사고 후.. 2020.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