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이스피싱3

[1인 가구 생활법률] 초범은 괜찮다고?…'고액알바의 늪', 사기방조 '실형' #. 이선아(29. 가명)씨는 지인을 통해 이른바 '고액알바'를 소개받았다. 혼자 살며 경제난을 겪던 이씨는 일당 10만원이라는 말에 덜컥 일을 맡았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회삿돈을 같은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일이었다.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계좌로 송금을 하거나 다른 이로부터 돈을 전달받아 송급하기도 했다. 이씨는 본인 계좌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그저 '경리' 업무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경찰이 이씨를 찾아왔고, 이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중간책으로 수사를 받게 됐다. 그리고 법원은 1심에서 이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기방조죄가 인정된 것이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위장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 2021. 10. 12.
"할머니 나야"... 고령 1인 가구 노린 보이스피싱, 혼자라는 점 노려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5600만원. 강원도에 사는 권순녀(가명ㆍ72) 할머니가 올 1월 손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넘겨준 돈이다. 폐지와 공병을 줍고 남의 집 밭일을 하며 한평생 한두 푼 모은 전 재산이었다. 권 할머니가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보낸 이유는 단 하나 '손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업어 키운 손자였기에 더욱 애틋했다. 일찌감치 서울로 올려보낸 손자에게 탈이 생겼다는 말에 이유도 묻지 않고 보낸 돈이다. 이따금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을 조심하라' 고 일러줬지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손자와 똑같은 목소리였다는 게 권 할머니의 말이다. #지난달 27일 경북 구룡포수협에서는 포항시 호미곶면에 사는 송인숙 (가명ㆍ76)할머니가 은행 창구에 찾아와 정기 예금한 4건 4584만원을 중.. 2021. 9. 28.
배우 지망생 조하나 극단적 선택…청년 1인 가구 '민낯' 수면 위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20대 배우 지망생 조하나씨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조씨의 지인은 부고를 알리며 그녀가 단돈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고 말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연기자의 꿈을 좇던 한 청년의 죽음은 심각성을 더해가는 청년 자살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조씨의 죽음은 청년세대가 겪는 경제적 빈곤과 정신적 돌봄 정책이 시급하다는 점을 드러나게 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청년 고독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이 청년층에게 극심한 후유증을 남기면서 '코로나 블루'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614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3.. 2021.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