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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노미] 봄철 반려견 야외활동 시 주의점은?

by 1코노미뉴스 2022. 3. 31.

사진=픽사베이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최근 따뜻해진 봄 기온에 반려견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 진드기 등 반려견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계절이 바뀌는 봄과 가을에 털갈이를 시작한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감쌌던 털이 빠지기 시작한다. 보통 2주에서 길면 4주에 걸쳐 빠진다. 이때 빗질을 해준다면 털갈이를 조금 더 일찍 끝낼 수 있어 집안에 털이 흩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빗질은 반려견과의 유대감 형성, 혈액순환과 피부건강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반려견의 털이 과도하게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반려견에게 나타나는 탈모 증상은 피부병, 내분비 질환, 각종 영양소 부족 등 건강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빗질을 하더라도 반려견 털 상태에 맞는 빗을 구입해 주는 것이 좋다.

봄철 산책시 주의해야 할 점 중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진드기 등이 있다.

냄새를 직접적으로 맡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반려견들은 미세먼지, 꽃가루를 훨씬 더 흡입할 수밖에 없다. 이때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특히 기도가 좁아지는 기관허탈(기관지 협착) 증세를 보이는 노령견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재채기, 습진, 눈곱, 가려움, 털 빠짐, 외이염, 구토, 설사 등 다양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후 목욕 또는 젖은 수건으로 털을 닦아주고 꼼꼼한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단시간에 외출을 마치도록 하고,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음수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동시에 실내 환경 또한 환기를 자주 시키고, 반려견이 주로 머무르는 담요 등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아울러 풀숲이나 들판을 산책하는 경우가 많은 반려견은 진드기에 취약하다. 겨울을 제외하고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철부터 활동하게 되는 진드기는 반려견에게 피부병, 라임병, 바베시아 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진드기 감염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체액을 통한 2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49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78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높은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토, 설사,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이 중첩되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 탈수에 이를 수 있다.

야외활동시 잔디밭이나 풀숲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산책 후 반드시 목욕을 시켜야 한다. 진드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함께 쓰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심장사상충도 기온이 오르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처음에는 무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충이 성장해 반려견의 폐와 심장을 파고들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1년을 주기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매년 1회 맞춰야 하는 광견병, 코로나 장염, 홍역, 아데노바이러스성 등 예방접종 시기를 점검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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