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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코노미

[정희정의 모나리자]백신의 힘? 여름 축제 즐기는 프랑스

by 1코노미뉴스 2021. 7. 13.

[프랑스=정희정] 오랜 기간 이어온 락다운과 밤 통행금지까지 풀린 프랑스. 게다가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사라지면서 프랑스는 그야말로 완연한 일상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학교가 방학을 시작하는 6월부터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직장인들은 보통 7, 8월에 휴가를 많이 떠나고 9월에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본격적인 바캉스를 앞두고 파리에서는 휴가를 못 떠난 파리지앙들을 위해 여름날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축제들이 한창이다.

먼저 6월 말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여름 축제 중 하나인 파리 재즈 페스티벌은 파리 중심에서 멀지 않은 파리의 꽃 공원에서 펼쳐진다. 주말마다 열리는 파리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선보여 파리지앙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올해는 오는 9월 8일까지 계속되면서 어느 때보다 오랜 기간 축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을 위한 영화 축제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야외에서 열리는 영화 축제는 파리지앙들이 사랑하는 축제다. 파리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인 라 빌레트(La Villette) 공원 잔디밭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 영화 상영을 즐기는 해당 축제는(Cinéma en plein air) 매일 밤 다른 영화와 함께 여름의 긴 밤을 자연 속에서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파리지앙들이 사랑한다.

이 밖에도 앞서 6월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된 라데팡스 재즈 페스티벌에도 많은 파리지앙들이 모여 여름밤을 즐겼다. 또한 파리에서 가장 높은 자연 지형을 자랑하는 몽마르트에선 ‘아름다운 3일(Les Trois Beaux Days)’ 이란 이름으로 무료 콘서트가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25일까지 몽마르트 야외에서 진행되는 무료 콘서트는 예매해야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프랑스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트래커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인의 53.1%가 1차 접종을 마쳤고, 40.6%가 2차 접종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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