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업

임해종 가스안전公 사장, 안전한 '수소경제 활성화' 속도전

by 1코노미뉴스 2021. 2. 10.
  • 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 체계 확립
  • 수소충전소·생산시설 방문 등 현장경영 박차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수소경제시대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부분은 안전이다. 수소발전소 건설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이 반발하는 것도 안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강국 실현을 목표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를 수행할 첨병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선정했다. 

공사는 수소법에 따른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 지난해부터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에 따른 수소경제 전반의 안전관리를 도맡아 왔다. 

가스안전공사의 수장은 임해종 사장이다. 그는 취임 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수소안전관리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소경제로의 빠른 도약과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실제로 임해종 사장은 수소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 사장은 올해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기존 2개 팀에서 안전관리 분야별 5부 체제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전담인력도 80여명으로 확대했다. 

이달에는 수소생산기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에 대한 속도감 있는 검사·점검 지원을 위해 '수소 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을 수립·시행했다. 

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은 ▲3대 핵심 수소시설(수소충전소, 수소생산기지, 수소연료전지시설)의 검사신뢰성 확보 ▲상설안전점검 및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 ▲검사 인력풀 확대 및 검사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다. 

먼저 3대 핵심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수소충전소검사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일원화한다. 수소안전기술원이 기술검토, 완성검사, 안전관리규정 심사·확인평가를 전담하는 형태다. 한층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 수행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구축 지원을 위해 사전컨설팅제도를 도입해 부지적정성 검토단계에서부터 완성검사까지 발생할 수 있는 중대결함을 현장확인을 통해 사전 발굴·해결할 예정이다.

수소경제를 앞당기기 위한 근본적인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술검토·완성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검사오류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검토·완성검사 판정위원회를 신설·운영한다. 판정위원회에서는 지역주민 민원사항, 정부·지자체 요구사항, 기준 적용 및 기술적 행성이 모호한 사항 등 주요 이슈사항을 논의·해결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의 의견까지 포용해 수소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충전소에서 누출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 = 한국가스안전공사

또 공사는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확보 방안으로 올해 중으로 관련 제도를 개정해 안전성평가 제도와 정밀안전진단 제도의 도입·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수소충전소 등 3대 핵심 수소시설과 같은 설비 운영 초기에 가동 및 안전관리활동이 신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상설점검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안전역량을 지원해 수소충전소 완공 후 누출, 고장 등으로 인한 운영중단을 사전에 방지해 수소차 이용자가 충전을 못 하는 불편함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는 것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상설점검 결과 얻어지는 누설, 고장 등 점검데이터는 발생 설비마다 특성을 고려해 그 원인을 조사한다. 향후 설계 오류, 시공 불량, 유지보수 문제점 등을 개선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점검방식 통일화, 데이터 통계관리시스템 운용, 시공사·운영사간 데이터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러한 수소충전소 시공사·운영사 안전관리 지원으로 사업자 자율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체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고성능 점검장비 4종 각 180점을 무상으로 임대·지원한다. 동시에 점검장비 활용능력 배양을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자 자체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연내 시공·유지관리 매뉴얼을 고도화하여 제작·배포하고, 수소시설 관련 최신기술 공유를 위한 공사·유관기관 간 기술공유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공사는 수소시설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 수소관련 직무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내·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기술 심화교육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담당검사원 위주의 전문검사 인력풀 구성, 본·지사 간 기술교육 확대 및 전문인력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수소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임해종 사장은 수소안전 실현을 위해 수소충전소 준공 현장, 생산시설 등을 직접 찾으며 현장경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1월 광주전남지역본부를 방문해 수소충전소 등 수소생태계 산업 구축에 관해 논의했다. 광주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다. 이어 12월 31일에는 충북 제천시 삼보수소충전소 준공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삼보수소충전소는 지난달 본격 상업운영에 들어갔다. 이달에는 수소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 퓨어셀 파워를 방문해 제조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임해종 사장은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의 확대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공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를 위해 우리공사는 균형 잡힌 안전관리체계인 수소인프라 검사점검 혁신방안을 수립·시행해 안전하고 신속한 수소인프라 확대 기반을 공고히 하였으며, 앞으로도 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