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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지자체 발벗고 나섰다... '여성 1인 가구' 지원 정책 늘려

by 1코노미뉴스 2020. 7. 13.

사진=영화 '도어락'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원룸에 살던 회사원 김모(26)씨는 최근 '나 홀로 라이프'를 접고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 귀갓길에 옆 원룸 앞에서 여성 속옷을 만지작거리는 남성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은 순간"이라며 "취업 2년 만에 월세집을 얻어 독립했지만 홀가분함은 잠시 늘 불안에 시달렸다. 무서워서 바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자 서울시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섰다.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 지원을 위한 안심 홈·안심 점포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서울시 안심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안심홈 3종 세트 지원사업(현관문 보조키,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과 함께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 지원을 통해 여성 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는 게 관악구 측 설명이다. 

안심 홈 설치·지원 사업은 전세 보증금 1억5000만 원 미만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에 안전 방범창, 안전 방충망 중 한 가지를 설치·지원한다. 주택가가 밀집돼 있고 급경사지로 주거침입 위험이 높은 4개 동(청룡동, 신원동, 서원동, 서림동)을 시범 선정, 200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이 많을 시 보증금 금액이 적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가구(지하, 반지하 등)에 우선 지원하며, 자체 심사표에 의거 안심마을 추진협의체에서 선정한다. 안심점포 설치·지원 사업은 여성 1인 단독(점주) 운영 점포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지원, 여성대상범죄로부터 안전한 점포를 만들어 여성 영세사업자의 경제활동을 돕는다.

비상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안심이 망을 통해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 연결되며, 긴급 상황 판단 시 관제요원이 경찰에 현장출동을 요청한다. 지원대상은 25개소이며,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업소만 지원이 가능하다.

광진구도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구는 여성 1인 가구 세대수가 가장 많은 화양동을 SS존(Safe Single Zone)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화양동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160세대에 ‘안심홈 4종 세트’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화양동 주택, 빌라, 원룸 밀집지역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로 주택의 전세 환산가액이 2억 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물품은 현관문 보조키, 문열림 센서, 창문 잠금장치, 방범창 등 4종이며, 설치는 서울광진지역자활센터 나눔사업단에서 진행한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1인 여성의 안심 생활망 구축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의 안전 체감도까지 함께 높이고자 한다”며 “구민 모두가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1인 가구 수의 급증과 함께 혼자 사는 여성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여성 1인 가구 수는 291만4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 중 49.3%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로는 2.5%나 증가했고, 2000년 대비 128.7% 늘어난 수치다. 여성 1인 가구 수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삶의 질은 나아진 것이 없다.

서울여자대학교 정재훈 교수는 "영화 도어락에서 보여주듯 아직 1인 가구 여성들은 불안하다"면서 "1인 가구 여성의 ‘안전’이라는 절박한 현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관악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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