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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의 모나리자] 크리스마스 코앞, 3차 부스터 샷에 속도 내는 프랑스 [1코노미뉴스=정희정] 프랑스는 10월 말부터 거리 곳곳에 반짝이는 조명을 켜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아 일찌감치 연말 분위기가 풍긴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크리스마스트리, 별 모양 등 동네마다 장식이 다르지만 모두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겨울철 특히 일찍 지는 해를 대신해 연말 조명 장식들이 어두운 거리를 환히 비춰주는 것이다. 현재 파리 곳곳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한 각종 연말 행사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락다운과 통금이 없는 파리 거리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발현 이후 확산 방지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미크론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2일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폭.. 2021. 12. 20.
[정희정의 모나리자]애완동물 온라인 판매 금지하는 프랑스 [1코노미뉴스=정희정] 어느 곳보다 애완동물에게 관대한 나라 프랑스.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 백화점에서 애완동물은 인간과 같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애완동물 출입금지’라는 푯말은 찾아볼 수 없는 곳이 프랑스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프랑스는 유럽에서 애완동물을 가장 많이 유기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프랑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으로 1년에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무려 약 10만 마리에 달한다. 이런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동물학대금지법을 강화한다. 앞으로 프랑스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구매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될 전망이다. 애완동물의 온라인 판매가 엄격히 규제되기 때문이다. 애완동물 판매의 80%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마구잡이로 이를 판매해 온 거래 사이트에 제재를 가.. 2021. 2. 19.
[이슬아의 獨신생활] 사라진 여름휴가 [1코노미뉴스=이슬아] "올해의 휴가 계획을 세워서 알려줘" 장기화된 코로나로 한 달째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화상회의를 마무리하며 팀 리더가 덧붙였다. 이는 프로젝트 일정과 동료들의 휴가 계획이 겹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인데 아직 휴가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직원들이 있단다. 순간 뜨끔했다. 독일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독일인에게 휴가는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1년 전부터 휴가 계획을 짜고,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에도 다음 휴가를 계획한다. 마치 휴가를 가기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독일은 주 6일 근무 시에는 24일, 주 5일 근무 시에는 20일이라는 법정 최소 휴가일로 이를 든든히 뒷받침한다. 이 법정 규정은 근로자에게 매.. 2020. 4. 21.
[이진의 코코넛 독일] 시대의 기록 '코로나19' [1코노미뉴스=이진] 우리는 지금 훗날 크게 기록으로 남겨질 하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할아버지 혹은 그보다 조금 위 세대가 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의 시대였다면, 우리 아버지 세대는 IMF의 시대를 살았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얼마 전 독일 총리 메르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힘든 고비를 맞이했다고 말하며, 이 상황을 우리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에게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물리적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정신적, 물리적으로 구속 받는 시간이 주어졌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이 시간 동안 혹자는 코로나보다 우울증으로 먼저 죽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반면 인터넷 게임 서버는 .. 202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