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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2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인 50만명이 거리로 나온 이유 [1코노미뉴스=정희정] 마크롱 엠마뉴엘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3단계에 걸쳐 락다운을 서서히 해제하겠다고 발표하자 대부분 프랑스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장 그 주 토요일부터 20km 내외에서 무려 3시간 동안 외출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국 각지의 프랑스인들은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단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정부의 대응이나 락다운으로 인한 거부 시위가 아니었다. 현재 프랑스는 ‘la loi sécurité golbale’(포괄적 보안법)이 뜨거운 감자다. 앞서 해당 법안이 하원에 상정돼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달 17일, 국회의사당 앞에는 수천명의 시위자들이 모여 집회를 한차례 벌였다. 당시 대부분 시위자들은 취재기자, 사진기자 등 언론인들이었다. 포괄적 보안법은 경찰의 얼.. 2020. 12. 4.
[정희정의 모나리자] 유럽으로 번진 인종차별 시위, 코로나19에도 '격화' [1코노미뉴스=정희정] 2018년 여름은 프랑스 전역이 뜨거웠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하면서 얻기 어렵다는 별을 무려 두개나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랑스 축구의 승리가 아니라 아프리카 축구, 흑인 축구 덕이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흑인 선수들의 비율이 그만큼 많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프랑스는 약 6천 5백만명 되는 인구 중 6백만명이 이민자로 함께 살아간다. 파리 거리만 걷더라도 다인종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아프리카계, 중동계,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사는 곳이 프랑스다. 그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도 끊이지 않는다. 얼마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 2020.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