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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2

[르포] 커피로 끼니 해결…거리로 내몰린 '독거노인', 생계 유지 가장 큰 걱정 "장군!…에이, 말을 여기에 놓으면 안 되지!" "어르신, 이거 커피 한 잔 드셔" 9일 오전 종로구 탑골공원에는 어르신들이 머물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탑골공원 내부는 폐쇄된 상태였음에도 탑골공원 주위에는 어르신들이 한 자리씩 꿰차고 있었다. 어르신들 대부분은 장기를 두거나 의자에 앉아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어떤 어르신들은 초면인 노인에게도 십년지기 친구처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의 주된 걱정거리는 끼니 해결이었다. "아침 점심은 여기 자판기 커피로 때울 때도 많아. 이거 먹으면 속은 든든해. 요즘은 뭐 물가가 비싸서 한 끼먹기도 벅차" 이날 만난 김원호(79)씨는 부산이 고향이라고 말했다. 가족과의 불화로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는 김 씨.. 2021. 6. 9.
최저임금 8720원, 1인 가구 내년 생계 더 어렵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8720원으로 의결했다. 노동계의 반발에도 '동결'을 주장한 경영계의 우세로 결론 난 셈이다. 최저시급 8720원은 올해보다 1.5%(130원) 오른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악화를 호소한 경영계에 기운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경영계는 '최소 동결'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저소득 1인 가구의 생계는 내년이 올해보다 팍팍할 전망이다. 1인 가구의 경우 현재도 최저임금의 생계비 충족률이 77%에 불과하다. 노동계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1인 가구의 최저 생계비를 근거로 내놓은 이유다. 실제로 취업자 1인 가구 중 91만9000가구(31.6%)가 임시·일용직 근로자다. 또 월급이 1..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