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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2

[이슬아의 獨신생활]독일, 일요일 상점 영업 둘러싼 뜨거운 논쟁 [1코노미뉴스=이슬아] 토요일에 장을 보면서 꼭 자문하는 말. '뭐 더 필요한 거 없지?' 평소보다 토요일에 쇼핑리스트를 더 꼼꼼히 챙기는 이유는 그다음 날이 대다수의 상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기 때문이다. 독일에 방문해 본 이들은 잘 알겠지만 유럽의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주유소, 빵집, 약국, 몇몇 슈퍼마켓 등의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들은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소위 고요하고 조용한 일요일이다. 독일에서는 1900년에 상점 영업에 대한 최초 법률이 제정된 이래로 여러 차례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일요일 휴식에 대한 개념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당시 큰 영향력을 가진 기독교적 세계관에 토대로 만들어진 일요일에 관한 법률은 현재까지 근로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2020. 9. 29.
[이슬아의 獨신생활] 베를린, 코로나바이러스 갈등 심화...2만명 시위대 거리로 나온 까닭 [1코노미뉴스=이슬아] 지난 1일 베를린에서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 대한 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전염병의 종식: 자유의 날(Das Ende der Pandemie - der Tag der Freiheit)”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시위대는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정책으로 인해 기본 권리와 자유가 사라졌다며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티어가르텐 공원을 행진했다. 극좌, 국우 주의자, 음모론 신봉자 등으로 구성된 약 2만여 명의 시위대는 감염자 수는 조작됐다는 게 시위자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들은 "언론은 사주받았고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용해 자유를 침해한다"며 자신들이 제2의 물결이라고 외쳤다. 많은 참여자들이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의 의무.. 202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