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국가대표 1인 보쌈 싸움의 고수. 상호만 봐서는 격투장 분위기가 난다. 뭔가 싶어 들어가 보면 식당이다. 혼자 와서도 식사가 가능한 바 테이블과 2~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혼합된 '싸움의 고수' 합정점을 찾았다.
보쌈 혼밥집으로 유명세를 탄 프렌차이즈 싸움의 고수는 현재 125호점을 돌파했다. 혼밥족에게 맛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기자는 간장보쌈 L사이즈를 골랐다. 가격은 8400원. 여기에 쌈채소를 더하고 싶다면 1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 결제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쌈장과 새우젓, 콩나물반찬, 파채, 무말랭이무침, 수육, 백김치, 밥이 도시락에 담겨 나왔다. 된장국도 별도로 나왔다.
먼저 데리야끼소스가 뿌려진 고기 한 점과 무말랭이를 함께 먹어봤다. 무말랭이와 밥, 고기만 있어도 한 끼를 뚝딱 해결할 것 같았다. 수육은 부드러운 육질이 느껴졌고, 육즙도 적당했다. 약간 느끼한 수육과 아삭아삭한 식감에 매콤한 무말랭이무침은, 완벽한 궁합을 보여줬다.
함께 나온 콩나물무침과 파채는 거의 손이 가지 않을 정도다.
보쌈 1인분이라고 하면 고기양이 부족할 것 같지만, 싸움의 고수는 혼자 먹기 충분했다. 배달 보쌈의 경우 혼밥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점에서 아주 큰 메리트가 있었다. 물론 맛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점심시간에 혼자서도 눈치 안보고 보쌈을 즐기고 싶다면 '싸움의 고수'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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