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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종로구, 복지 취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업' 추진

by 1코노미뉴스 2021. 7. 13.

사진=종로구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홀몸어르신·중장년 1인 가구 대상 '서울살피미 앱'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종로구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급증한 1인 가구와 취약계층 주민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감염 확산의 걱정 없는 비대면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안전 확인이 수시로 필요하다고 판단된 홀몸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 등 주민 402명이다.

운영 절차는 동 복지플래너가 취약 가구를 직접 방문해 핸드폰에 서울살피미 앱을 설치한 뒤 상담을 통해 지정시간, 방해금지시간 등을 설정한다. 위험신호를 수신할 보호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파악한다.

서울살피미 앱 설치 대상자는 지정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없을경우 보호자 또는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가 발송된다.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보호자 및 담당자는 전화, 방문 등의 긴급 출동 조치를 취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현재 종로구 17개동 복지대상자 6700여 가구 중 1인 가구는 약 3540가구다. 이는 전체 복지대상자 52.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그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로는 60대, 70대, 50대 순으로 특히 60대 이상이 전체의 7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관내 복지대상자 1인 가구는 주로 고시원, 여관, 쪽방 등에서 생활하는 50~60대 이상에 속해 종로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를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고독사 없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과 지원에 매진하겠다"면서 "주변의 작은 관심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지역주민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달 고독사 예방 안내문 '함께 사는 세상'을 제작하고 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편의점 및 마트와 고시원, 여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배포한 바 있다. 홀로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사회적 고립·위기 가구에 대한 이웃들의 관심을 높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사전에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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