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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1食

[1人1食] 숯불 향 어디로…'솔로밥자랑' 숯불석쇠불고기

by 1코노미뉴스 2021. 7. 12.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13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등 바짝긴장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점심식사를 사람이 모여있는 식당보다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배달앱으로 '1인' 메뉴를 살펴보다 '솔로밥자랑'의 숯불석쇠불고기가 눈에 띄었다. 가격은 8900원이지만 배달비 3400원을 더해 총 1만 2300원이 결재됐다. 한끼 해결 가격으로는 부담스러웠지만,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했다.

오랜 시간 끝에 음식이 도착했다. 구성으로는 불고기와 반찬인 비엔나소시지 2조각, 어묵조림, 낙지젓갈, 김치, 마늘과 매운고추, 된장이 제공됐다. 

불고기는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바로 한 조각을 밥에 얹어 먹어봤다. 맛은 달면서 짠맛이 강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불고기와 비슷한 맛이었다. 이어 고기가 얇게 썰린탓에 식감이 부드럽고 적당한 지방부분으로인해 담백함도 느낄 수 있었다. 고기 양도 밥이 모자랄 정도로 충분했다. 다만 아쉬운점은 '숯불석쇠불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숯불향은 전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단맛이 강해 먹다보면 질리거나 느끼할 수 있다. 그때 마늘이나 매운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싹가신다. 특히 매운고추가 매우 강렬해 느끼함을 한방에 날릴 수 있어 좋았다.

이외에 반찬 맛은 식당에서 제공되는 반찬과 다를 것없이 평이했다. 원산지 표기를 보니 고춧가루와 김치는 중국산으로 표기돼 있어 손이가지 않았다. 고기는 국내산과 미국산이 섞여있다.

한 줄 평은 이렇다. '배달요금이 옥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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