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혼자서 유기동물을 돌봐온 배우 이용녀(65)씨의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3일 경기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 10분쯤 이 씨가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마리의 유기견이 폐사했고, 296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 씨는 당시 생명이 위험한 강아지들을 먼저 구하려다 개인 소지품, 옷가지 등을 챙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 씨는 온전히 남아 있는 견사 바닥 한 곳에 쪽잠을 자며 남은 유기동물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과 동물단체 등은 SNS를 통해 이 씨의 상황을 알리며 후원과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씨의 계정을 소개하며 "이용녀 선생님께 후원금이나 물품 등을 직접 보내드리려고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가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씨에게 직접 후원한 사진을 인증하며 "소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실 이용녀 선생님께 응원의 목소리를 남긴다"고 말했다.
한편, 43년 차 배우인 이 씨는 개인 자산으로 13년간 경기 하남에서 유기동물을 보호해 오다 4년 전 포천으로 보호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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