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이 요구된다. 1인 가구 증가세가 정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가구당 쌀 소비량 감소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kg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10년전 보다 19.0kg이나 줄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도 평균 158.0g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쌀 소비량 감소 요인으로 1인 가구의 증가, 청년층의 쌀 소비 기피 등을 꼽는다. 1인 가구는 혼자 밥 먹는 경우가 많고, 집에서 음식을 해 먹기보다는 외식, 배달, 간편식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보고서를 보면 2019년 기준 주 1회 이상 간편식(즉석 섭취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47.7%로 전체 가구보다 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2019 국내 외식 트렌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1인 가구는 1주일에 약 10회 정도 '혼밥'을 한다. 월평균 외식횟수는 약 19회로 다인 가구에 비해 빈도가 높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1인 가구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30.2%를 넘어섰고 2047년에는 37.3%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쌀 소비량 감소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쌀 중심의 식습관 형성, 쌀소비 홍보, 쌀가공 산업대전 등 소극적이고 고전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는 급증세다.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은 레토르트식품, 냉동조리식품 등을 말한다. 지난해 소비량은 10만2955톤으로 전년 대비 4.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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