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간편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즉석섭취·편의식품이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출산 사회현상으로 조제분유는 12.4% 감소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9년 국내 식품 산업 생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78조 9070억원)대비 2.7%증가한 81조7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평균 3.9%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품, 축산물, 건강기능식품, 용기·포장류의 제조·가공산업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5조9000억원 쇠고기 포장육 5조원, 식육함유 가공품 4조3000억원으로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즉석섭취·편의식품은 2019년 3조5163억원으로 전년(3조40억원) 대비 17.1%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연 평균 15.3%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즉석섭취·편의식품의 성장세는 1인 가구 증가와 섭취 편의성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6.1% 증가, 볶은커피(원두커피)는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탄산음료 생산실적은 2019년 1조5250억원으로 전년(1조2326억원)대비 23.7% 증가했다.
식약처는 "배달음식 수요증가에 따라 탄산음료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주류 생산실적은 지난해 3조6198억원으로 전년(3조4001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소주의 생산실적은 1조5925억원으로 전년(1조5139억원) 대비 4.5% 증가한 반면, 맥주 생산실적은 8116억원으로 전년(8203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홍삼제품,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지난해 1조9464억원으로 전년(1조7288억원)대비 12.6% 증가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29.4%(588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전년(6765억원) 대비 13.1% 감소했다.
식약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757억원으로 전년(1898억원) 대비 45.2% 증가했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출산 사회현상이 지속화되면서 우유류 생산실적은 반대였다. 2019년 1조6481억원으로 전년(1조6491억원) 대비 0.06% 감소했고, 조제분유는 1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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