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게임

코로나19 산업의 변화...비대면 게임·미디어 '웃고', 영화관·PC방 '울고'

by 1코노미뉴스 2020. 7. 24.

사진=삼정KPMG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대면 소비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가정 내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영화·PC방·공연 사업은 울상이다. 

삼정KPMG가 23일 발간한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한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에 따르면, 생활 속 거리 두기 캠페인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 소비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9.0% 성장하는 등 불경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이다. 타인과 교류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스트리머(크리에이터)와 상호작용이 활발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며 모바일 게임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중이용시설인 PC방 이용률은 단기적으로 감소했으며, 집에서 즐기는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헬스장 및 체육 시설에 대한 이용이 제한되면서 VR·AR(가상·증강현실), 모션 인식이 가능한 컨트롤러를 활용한 피트니스 게임 이용률도 늘어났다. 아울러 원격 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게임과 교육을 결합한 G러닝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월 이후 국내 극장 영화관람객은 월별 최저 관객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극장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0.3%(7690만 명) 감소해 3241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6%(6569억 원) 줄어든 2738억 원으로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국내 극장 매출을 지난해 1조9천140억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5천167억~7천273억원으로 예상했다.

극장 영화 관람객 감소로 영화관 상영용 영화가 OTT나 VOD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직행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월정액 결제로 무제한 영화,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 가입자와 서비스 이용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예전 같으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접촉 상황에서 더 큰 소비감소를 가져왔을 텐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오히려 힘을 발휘했다.

넷플릭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넷플릭스 전 세계 신규 가입자는 당초 예상했던 700만명의 2배 이상인 1천577만명으로 나타났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웹툰·웹소설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확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청·장년 층의 소비패턴이 온라인 매출을 증가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음원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공연 취소 및 연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 오프라인 공연을 대체하는 온라인 공연이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엔터테인먼트사의 경우 소속 케이팝 그룹의 유료 온라인 공연을 새로운 수익화 모델로 실험 중이다.

삼정KPMG는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여유 시간이 늘어난 반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지출이 줄었다고 진단하며 기업이 소비자의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가격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 채널 측면에서는 온라인 및 디지털 채널 확대를 통한 온·오프라인 리밸런싱 전략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특별 프로모션이나 무료 체험권을 통해 OTT나 모바일 게임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소비자 고착성을 공략해 이용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료 온라인 라이브 공연과 같이 온라인, 디지털,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신규 사업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여유 시간이 증가했지만,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지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이 소비자의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가격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수첩]수돗물 유충 불안에 떠는 시민들...민생행보는 "바로 지금" - 일코노미뉴스

양치질을 하다 갑자기 헛구역질이 났다. 유충 관련 기사를 본 이후였기 때문이다. 인천, 경기뿐만 아니라 서울시에도 유충 관련된 소식이 전해진다. 순식간 전국으로 번진 수돗물 유충 공포에 ��

www.1conomynews.co.kr

 

[정재훈 칼럼] 행복, 집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일코노미뉴스

청년 1인 가구 대상 욕구조사에서 늘 우선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내 한 몸 쉴 수 있는 집(방)’이다. 특히 주거문제가 심각한 서울에서 더 그렇다. 서울시에서 다양한 1인 가구 지원사업을 내놓

www.1conomynews.co.kr

 

[정희정의 모나리자]코로나 막기위한 프랑스 선택, 의무화된 마스크 착용 - 일코노미뉴스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고 선언한지 두달이 지났다. 레스토랑, 상점의 영업 금지 등 락다운이 풀린지도 한달이 훌쩍 넘었지만 프랑스는 아직도 바

www.1conomynews.co.kr

 

[윤민철의 툰코노미 30화] 야식 - 일코노미뉴스

 

www.1conomynews.co.kr

 

[정희선 칼럼]"제 동료는 지방으로 이주합니다" - 일코노미뉴스

최근 일본에서는 지방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젊은 직장인이 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 근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하던 전원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

www.1conomynews.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