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1인 가구 노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노인은 특히 고(高)탄수화물 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이 2013년부터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03명(남 1325명, 여 1578명)을 대상으로 영양·질병 상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노인 1인 가구 여성의 비율이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1인 가구 노인의 77.5%가 여성 1인 가구였으며, 1인 가구 노인은 우울 유병률이 5.7%로 2인 이상 가구 노인(3.5%)보다 높았다. 아침 식사를 주 2회 미만 하는 비율도 1인 가구 노인(7.2%)이 2인 이상 가구 노인(4.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인 가구 노인은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1.2배 높았으며, 고중성지방혈증 발병률은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 가구 노인은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이 낮았다. 이는 1인 가구 노인이 2인 이상 가구 노인보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이 단백질·지방이 풍부한 식품에 비해 가격이 싸 경제력이 떨어지는 1인 가구 노인이 구입이 용이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高)탄수화물 식사를 지속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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