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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64

[정희정의 모나리자] '배고픈 학생들 없길' 하루 두 끼 1유로에 제공하는 프랑스 대학 [1코노미뉴스=정희정]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경제적,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0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의 영업을 금지한 까닭에 많은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었다. 게다가 대학생 1인 가구인 경우 20㎡ 남짓한 작은 스튜디오에서 지내는 것이 평균적이다. 이 때문에 청년층에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우선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에서 판매하는 식사값을 1유로(한화 약 1300원)로 내렸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이번 조치는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다. 프랑스는 현재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때문에 현재는 점심과 저.. 2021. 2. 5.
[정희정 모나리자]스키장 변신한 몽마르트 언덕 [1코노미뉴스=정희정]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갖고 있는 프랑스. 한국과 비교하자면 여름은 습도가 낮아 같은 온도에도 덜 덥게 느껴지고, 겨울에도 습도가 높아 덜 춥다. 특히 파리의 경우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지 않아 추위에도 불구하고 눈 구경하기 참 힘들다. 그 귀한 눈이 올해에는 꽤 자주 찾아오고 있다. 1월 초부터 매주 오더니 지난 주말에도 눈이 파리를 새하얗게 덮었다. 예상 강설량을 뛰어넘는 함박눈이 5cm 이상 쌓였다. 에펠탑 앞 광장에도 샹젤리제 거리에도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에도 튀를리 정원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 장관을 연출했다. 잿빛의 겨울 파리가 눈으로 인해 반짝거렸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자연지대인 몽마르트 언덕 역시 눈으로 뒤덮였다. 언덕의 마른 잔.. 2021. 1. 29.
[정희정의 모나리자]코로나 시대 우울증에 걸린 프랑스인들 [1코노미뉴스=정희정] 프랑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프랑스에 창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우울증,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질환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여론 조사기관 오독사(Odoxa)가 만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59%에 달하는 프랑스인들이 자주 허무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프랑스인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였다. 특히 만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무려 응답자 중 77%나 수면 장애를 겪거나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령대의 70%는 직업적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에도 노출되어 있었다.. 2021. 1. 22.
[정희정의 모나리자] 지금 프랑스 현 상황은 [1코노미뉴스=정희정] 유럽연합 국가들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일제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실시한 가운데 프랑스가 현저히 낮은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516명만이 백신을 맞은 것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이웃 나라 독일은 약 37만명, 이탈리아 30만명, 스페인 약 14만명이 접종했다. 정부의 보건 정책과 백신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불신과 함께 백신 접종에 필요한 까다로운 절차들이 낮은 접종률이 낮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고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와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백신 접종 절차를 간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기 위해 필수 사항이었던 주치의의 진단을 없애고 백신 접.. 202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