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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의 모나리자]낭만의 도시 파리, 숨겨진 이면 [1코노미뉴스=정희정]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2년째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통계에 따른다.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는 파리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133계 도시를 대상으로 생활비지수를 비교한 결과다. 생활비지수는 제품과 서비스 비용을 138개 품목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비교 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에는 식비, 전자제품, 의류, 담배, 주거비용, 여가 비용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활하기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선정된 파리. 프랑스 언론들은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이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현상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유로 가치가 높아지면서 생활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020. 11. 27.
[정희정의 모나리자]코로나 하루 확진자 3만 명... 파리는 '통금령' [1코노미뉴스=정희정] 유럽의 코로나바이러스 2차 확산세 심상찮은 가운데 이곳 프랑스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바로 '통금령'이다. 이번 통금령은 수도 파리가 포함된 일드프랑스와 함께 리옹, 루앙, 툴루즈, 릴 등 8개 지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하루 2만 명 대를 기록하자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직접 공중파 TV에 출연해 통금령을 발표했다. 통금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진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외출이 금지된다. 어길 시 135유로, 우리 돈 약 18 만원이 벌금으로 책정된다. 반복해 어길 시 벌금 1500유로, 한화 약 200만원을 내야한다. 통금령은 이번 주 토요일 자정부터 적용된다. 프랑스는 락다운.. 2020. 10. 16.
[정희정의 모나리자]파리에서 여자 혼자 산다는 것 [1코노미뉴스=정희정] “파리에 살고 있다” 이 한마디면 많은 사람들이 설레하며 부러운 눈동자로 필자를 쳐다보곤 한다. 영화 속 장면, 여행 중 행복했던 순간, 역사가 만든 모든 이미지들이 파리를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오스만 양식 건물, 밤마다 파리를 따뜻하게 밝히는 가로등, 항상 같은 시간에 빛나는 에펠탑 등 파리하면 생각나는 것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본분을 다한다. 그러나 파리도 사람 사는 곳이다. 사람들이 얽힌 사회는 항상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홀로 지내는 여성이라면 파리라고 해서 예외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파리에서도 늦은 밤 혼자 길을 걸으면 누군가 따라오기도 하고 캣콜링을 당하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다 가도 범죄의 표적이.. 2020. 9. 18.
[정희정의 모나리자]외로운 파리지앙, 락다운 데이팅앱 대상 물색 [1코노미뉴스=정희정] 길고 긴 2020년 파리의 봄이 지났다. 지난 일요일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갖고 프랑스 내 유일하게 코로나 위험지역으로 남아있었던 일드프랑스를 zone verte(녹색지역)로 지정했다. 이로써 파리가 속한 일드프랑스 역시 식당과 카페, 바의 실내 영업이 가능해지고 100km 내 이동제한도 사라지게 됐다. 닫혀있던 국경도 쉥겐 지역을 상대로 열기 시작했다. 여름의 문턱에서 그간의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다. 락다운 이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다같이 모임을 가졌다. 레스토랑에 일찍 도착한 친구들 덕분에 금새 만석이 된 식당 실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3개월만에 모인 자리에선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약 2달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2020.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