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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의 모나리자] 유럽으로 번진 인종차별 시위, 코로나19에도 '격화' [1코노미뉴스=정희정] 2018년 여름은 프랑스 전역이 뜨거웠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하면서 얻기 어렵다는 별을 무려 두개나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랑스 축구의 승리가 아니라 아프리카 축구, 흑인 축구 덕이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흑인 선수들의 비율이 그만큼 많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프랑스는 약 6천 5백만명 되는 인구 중 6백만명이 이민자로 함께 살아간다. 파리 거리만 걷더라도 다인종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아프리카계, 중동계,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사는 곳이 프랑스다. 그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도 끊이지 않는다. 얼마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 2020. 6. 5.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 마스크 쓰레기로 '골치' [1코노미뉴스=정희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의 중요성은 착용을 꺼려했던 프랑스에서 마저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던 3월만 하더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마스크를 착용한 동양인을 상대로 겁주지 말라며 큰소리를 치고 ‘바이러스’라며 인종차별까지 했던 곳이 프랑스다. 이토록 마스크 착용을 부정적으로만 봤던 프랑스 사람들. 현재는 지하철,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또한 직접 집에서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은 코로나바이러스 등장 이후 엄청난 속도로 180도 바뀌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정할 수 없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프랑스에서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인.. 2020. 5. 29.
[정희정의 모나리자]파리지앙, 포스트 코로나시대 이기는 방법 [1코노미뉴스=정희정] 19세기 나폴레옹 3세 집권 당시 지금의 모습을 갖춘 파리. 건물 양식과 도로, 공원 등 지금 파리 모습은 당시 파리 시장인 오스만 남작에 의해 완벽하게 계획됐다. 특히 시민들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공원은 도심 속에 여럿 만들어지면서 파리지앙의 안식처를 담당하고 있다. 1년 내내 파리지앙들로 붐비던 파리의 공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굳게 문이 닫혔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파리는 프랑스에서도 레드존 즉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더욱 강도 높은 규율이 적용되고 있다. 모든 공원과 카페, 레스토랑, 바 역시 문을 걸어 잠근 이 상황에서 안식처를 잃은 파리지앙들은 어디로 향할까.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해서 방문해 보는 .. 2020. 5. 22.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으로 귀환 [1코노미뉴스=정희정] 손꼽아 기다리던 이동금지령이 드디어 곧 끝난다. 프랑스 정부는 계획대로 11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국민 이동금지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부터 꼼짝없이 집에 갇혔으니 강제 자가격리 된 지 정확히 55일 만에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 이웃집 노부부 창문이 활짝 열렸다. 이동금지가 시행된 뒤부터 굳게 닫혀있었다. 파리를 잠시 떠났던 모양이다. 실제로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동금지 방침을 공포한 뒤 약 20만명에 달하는 파리지앙들이 파리를 떠났다. 많은 이들이 답답한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에서의 여유를 택한 셈이다. 매일 저녁 8시마다 들리는 박수 소리도 조금 달라졌다. 파리로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박수가 더해져서 그런지 이전보다 훨씬 우렁차게 .. 202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