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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코노미

[정희정의 모나리자]외로운 파리지앙, 락다운 데이팅앱 대상 물색

by 1코노미뉴스 2020. 6. 19.

[1코노미뉴스=정희정] 길고 긴 2020년 파리의 봄이 지났다. 지난 일요일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갖고 프랑스 내 유일하게 코로나 위험지역으로 남아있었던 일드프랑스를 zone verte(녹색지역)로 지정했다. 이로써 파리가 속한 일드프랑스 역시 식당과 카페, 바의 실내 영업이 가능해지고 100km 내 이동제한도 사라지게 됐다. 닫혀있던 국경도 쉥겐 지역을 상대로 열기 시작했다. 여름의 문턱에서 그간의 답답함을 벗어던지고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다.
 
락다운 이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다같이 모임을 가졌다. 레스토랑에 일찍 도착한 친구들 덕분에 금새 만석이 된 식당 실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3개월만에 모인 자리에선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약 2달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들을 돌봤던 간호사 친구는 그동안의 외로움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데이팅앱을 열심히 한 결과 락다운이 해제된 뒤 몇몇 남성들과 데이트를 가졌다고 한다. 이날도 한 남성을 만나고 오는 길이었다고 했다.

파리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산 지 얼마안된 이 친구는 락다운 기간 동안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데이팅앱을 사용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데이팅앱은 음란한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데이트 상대를 찾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전 연인과 헤어져서’, ‘새 애인을 만들기 위해’, ‘그냥 심심해서’ 등 실제로 주변인들이 데이팅앱을 이용하는 이유들이다. 더군다나 소개팅의 개념이 없는 이곳에서 데이팅앱 사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락다운 기간 프랑스에서는 굉장히 많은 이들이 데이팅앱을 이용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장 잘 알려진 틴더의 경우 3월 29일 하룻밤 사이 30억회 Swipe(사진을 보고 상대를 고르는 행위)가 이뤄졌다. 또한 이용자 간 대화 시간이 23% 증가했다. 다른 데이팅앱의 경우에도 다운로드 횟수가 30% 늘어났다고 하니 락다운 기간 데이팅앱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치솟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모바일 상에서 커플이 된 남녀는 락다운 기간에 어떻게 만남을 이어갔을까. 이동이 제한되었을 당시에는 슈퍼마켓 앞에서 만남이 종종 이루어졌다고 한다. 당시 허용된 외출은 장보기와 조깅 정도였으니 국가가 허락한 이동 범위에서 만남을 계획한 것이다.

‘굳이 이렇게 해서라도 락다운 기간에 누군가를 만나야 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파리 혼족의 평균 아파트 크기는 30m2. 10평도 안되는 작은 스튜디오에서 홀로 강제 자가 격리를 버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모바일 상에서라도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또 잠깐이라도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락다운이 풀리고 자유롭게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일상이 찾아왔다. 일각에서는 데이팅앱의 이용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지난 두달 동안 적지 않은 외로움을 느낀 주변 혼족들은 짝을 찾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팅앱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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