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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21

[정희정의 모나리자]아름다운 나라 프랑스의 그늘, '인종차별' [1코노미뉴스=정희정]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뜻으로 흑인들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철폐를 외칠 때 사용하는 구호다. 인스타그램에서만 2천2백만 건이 넘는 해시태그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인종차별 철폐를 공론화하고 연대의식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인종차별은 흑인에게만 적용되지 않으며 미국에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다. 유색인종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로 동양인인 우리도 예외일 수 없으며 이곳 프랑스에서도 왕왕 발생한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파리 길거리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한 캣콜링이 만연하다. 또한 느닷없이 아시아인들에게 ‘칭챙총’ 하며 비웃는 사람들도 사라지지 않았다. 아시아 여행객들이 그룹 지어 파리 시내를 걷거나 지하철을 기다.. 2020. 7. 10.
[정희정의 모나리자]외국인 관광객 없는 지금이 기회다... 나 홀로 파리여행 [1코노미뉴스=정희선] 길고긴 이동제한 조치를 지나 자유롭게 외출하고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간 프랑스. 예년과 같이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햇살을 즐기고 광장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긴다. 7월부터 8월까지는 프랑스인들의 공식적인 여름 휴가 기간이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를 떠난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 44% 정도며 대부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바캉스 기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파리에서는 유명한 빵집 문이 열려있고 맛집들이 영업을 하는 모습이 반증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프랑스에서 조금 변한 것이 있다면 지하철을 탈 때나 마트, 상점, 쇼핑몰 등 내부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카페, 바, 레스토랑 등에서 메뉴판을.. 2020. 7. 3.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 주택보조금, 외국인 현금으로 지급 [1코노미뉴스=정희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외국 유학을 준비하던 이들에게 적신호가 켜졌지만 프랑스 유학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프랑스의 대표 복지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프랑스에는 알로까시옹(Allocation)이라고 불리는 정부 보조금이 있다. 그 중 주택 보조금은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신청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때문에 프랑스로 유학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가장 반기는 프랑스 복지 정책 중 하나다. 파리와 같이 세계에서 집 값 비싸기로 손꼽히는 곳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은 주택 보조금 덕에 숨통이 트인다. 보조금은 공식적으로 집세와 지난해 소득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그러나 지역마다 물가와 집세 차이가 커서인지 제공되는 보조금 역시 지역별로 상이하다. 어느.. 2020. 6. 26.
[정희정의 모나리자]파리서 10분만에 차려진, 싱글족 근사한 한끼 '혼밥' [1코노미뉴스=정희정] 오랜 혼자살이로 혼자 하는 것에 도가 터 있을 만도 하것만 ‘혼밥’은 참 하기 싫은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동금지령 때문에 강제로 무려 55일 동안이나 혼밥을 해야했다. 평소 같았다면 대충 파스타로 한 끼를 떼웠겠지만 강제 감금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기에 평소보다 더 먹을 것에 신경을 썼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도 많겠다 하여 그동안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것들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장을 볼 때도 맛있는 것 하나 놓칠세라 마트 구석구석 꼼꼼히 돌아봤다. 프랑스에서 식료품을 살 때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1인용, 한 번 해먹을 수 있는 것 기준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정육 코너의 고기는 물론이고 생선 코너 역시 구이용 연어 1.. 2020.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