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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21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 코로나 3차 대유행... 봉쇄령 떨어지자 탈출한 파리지앙들 [1코노미뉴스=정희정] 파리를 포함한 일 드 프랑스에 세번째 봉쇄령이 내려지자 파리지앙들은 앞다퉈 파리를 빠져나갔다. 처음 봉쇄령이 내려진 1년 전과 비교해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사실상 이번 봉쇄령은 지난 1, 2차보다 훨씬 시민들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많다. 자유롭게 10km를 시간제한 없이 다닐 수 있고, 거주 증명서만 있으면 외출 허가증 또한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프랑스 정부도 1년 넘게 봉쇄와 재봉쇄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를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은 Confinement(흐코피느멍, 봉쇄)이란 단어에 민감하다. 자유를 워낙 중요시하는 프랑스 문화 특성상 누군가에 의해 갇혀지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프랑스 전역에서 이미 통금령이 시행 중이지만 파리지앙들은 봉쇄보다 훨씬.. 2021. 3. 29.
[정희정의 모나리자]락다운 중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파리 [1코노미뉴스=정희정] 코로나바이러스 2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프랑스는 아직 '락다운' 중이다. 공식적으로 오는 15일까지 락다운이 계속된다. 하지만 파리 거리 풍경은 락다운 예전과 다르지 않다. 프랑스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정부에서 시민들의 숨통을 트여줬기 때문이다. 아직도 집 밖을 나가기 위해서는 이동증명서가 필요하지만, 거주지로부터 20km 반경 내에서 3시간 동안 외출이 가능하다. 상점들도 영업이 허가됐다. 11월 말부터 레스토랑, 바, 카페,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을 제외한 가게들은 일제히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프랑스 최대 세일 시즌이 겹치면서 거리는 연말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아쉽게도 올해 프랑스 전역에서는 크리스마스 마.. 2020. 12. 11.
[정희정의 모나리자]'에밀리 인 파리' 현실 보다는 '파리 판타지' [1코노미뉴스=정희정]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언제 다시 예전과 같은 우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더욱 어려워진 요즘. 소셜 네트워크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이전에 누렸던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하늘길이 자유롭지 못하고 해외 여행 이후에는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등 제약이 뒤따르면서 자유 여행에 대한 갈망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고조되고 있다. 많은 이들의 꿈을 영상으로 대신 실현 시켜주듯 올가을 넷플렉스에서는 ‘에밀리 인 파리’를 선보였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에밀리 인 파리(Emily in Paris/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미국 시카고에 살고 있던 여성 에밀리가 회사의 권유로 갑자기 프랑스 파리로 발령 받으면서 펼쳐지는 싱글 라이프를 유쾌하게 펼쳐낸 로맨틱 코미디다. 불어.. 2020. 11. 15.
[정희정의 모나리자] 혼족의 삶... 고국이 그리워질때 [1코노미뉴스=정희정] 최근 한국 지인들에게 오는 연락이 잦다. 얼마 전에 지난 민족 대명절 추석에 고국에 없는 필자를 위로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건강과 관련해 안녕을 묻는 안부 인사다. 명절과 맞물려서인지 최근 들어 부쩍 한국이 그리워진다. 가족,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한국 음식이 그렇게 생각날 수가 없다. 파리에는 비빔밥, 불고기는 기본이고 삼겹살, 돼지갈비 같은 코리안 바비큐를 비롯해 감자탕, 자장면 등을 판매하는 한식당이 꽤 많다. 또한 빙수, 한국식 케이크 등을 제공하며 모던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K-카페도 점점 늘고 있다. 만약 비싼 한식당이 부담이 되면 집에서 한식을 해 먹으면서 그리움을 달랠 수도 있다. 파리 주요 번화가에 한인마트는 물론이고 그보다 많은 중국마트에서도 손..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