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행

[신한은행, '라임사태' 총대 멘 이유④] "믿어라, 신한은행이다"

by 1코노미뉴스 2020. 6. 18.

신한은행 앞에서 시위 중인 라임 CI펀드 피해자연대 이경임 간사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희대의 금융사기, 라임사태 발생 이후 라임 CI펀드 피해자들이 신한은행의 회피·은폐 수법에 걸려 눈물을 삼켜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코노미뉴스]는 신한은행 사태 발생 이후 하루하루 지옥같은 삶을 보내고 있다는 피해자들을 만나 사연을 들어봤다. 취재진과 만난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신한은행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푼푼이 모은 목돈, 이사자금 마저 날려 
  사태 이후 문전박대 

"남편은 영등포 문래동에서 15평 작은 제조업을 하고 있다. 아침 5시 30분에 출근해야지 늦으면 2~3시간 걸린다는 소리를 듣고 덕소 지점에서 푼푼이 돈을 모아서 이사 계획 작년부터 세웠다. 6월22일 이사 계획을 세웠는데 당연히 돈이 나올줄 알았다. 그런데 언론에서 라임이 문제가 된다고 보도가 나기 시작했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후 신한 담당 차장한테 문자와 전화를 해보니 처음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돈이 조금 늦게 나온다고 했다. 바보처럼 그 말을 믿었다. 작년 6월17일 투자한 2억이라는 돈이 문제가 됐더라면 맡기지 않았을거다. 1년 동안 이사하면 이자로 새로운 살림살이를 살 계획까지 세웠었다. 강남에서 줄서서하는 계약이고, 2억은 돈도 아니라고 했다. 신한은행이기 때문에 믿어도 된다는 말에 속았다. 이사를 앞두고 돈이 안되서 대출을 알아보니 이마저도 코로나에 여의치 않게 됐다. 이제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 돈을 왜 신한은행에 맡겼냐며 남편 원망을 듣게됐다. 잠실PW지점 센터장에 찾아가 물었더니 나중에는 응대조차 하지 않았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사만 아니라면 대처도 하겠는데 하루하루가 지옥같다. 덕소지점 차장과 4년간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믿었다. 너무 답답하다. 무릎까지 굵었는데... 돈 좀 제발 돌려주길 바란다. 남들 생각 못 하겠다. 나만이라도 제발 돌려주면 좋겠다" 남양주 덕소리에 사는 라임 CI펀드 피해자 A씨의 사연이다. 

A씨는 선지급 보상이 거론됐지만 이마저도 차일피일 미루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제의 VIP 고객, 오늘 '거리 시위자'
남편 남긴 유산 고스란히 손실 

또 다른 라임 CI펀드 피해자 B씨는 신한은행을 믿고 30억 가량을 투자 했다가 손실을 떠안게 됐다. 

B씨의 사연은 이랬다. 

"남편이 6년전 갑자기 암으로 세상을 등지면서 남은 자산을 정리하여 팔고 모아 동네 신한은행에 돈을 맡겼다. 남편의 유산이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었다. 지난해 7월 동네 신한은행 PWM에서 연락이 왔었다. 담당 PB는 가입을 망설이자 '신한이 망하지 않는 이상, 국가부도 나지 않는 이상, 원금 이자 100% 지급 가능하다'고 꼬드겼다. 당시 PB가 최소 50억부터 가능하지만 본부에 부탁해서 30억도 가능하게 해놨다고 해서 믿고 돈을 맡겼다. 가입 두달 후 사태가 터지고 난 이후에도 신한은행 측은 괜찮다는 말로 안심하게 만들면서 사기판매한 것도 모자라 사기 대응을 해왔다. 뉴스를 보고 내용을 묻자 이후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신한은행 담당은 해결 할 수 있는 금액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만 했다. 그 말 마저도 시간이 흐르자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선지급 보상마저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 날이 갈수록 신한은행은 고객의 피해보상은 커녕, 교활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어제의 VIP고객이 지금은 신한은행에 문전박대 당하는 거리의 시위자로 바뀌었다. 신한은행 정말 무섭다. 거리를 지나가다도 신한은행 마크를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아이들의 돈을 잘못 관리한 것 같아 자책하게 된다. 신한은행이 돈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 자체를 빼앗아 버렸다"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B씨는 신한은행이 해결 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며 울먹였다.

라임 CI펀드에 가입시키고자 신한은행에서 쏟아낸 달콤한 제안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상품 가입 신청서 알 수 없는 내용 가득 
위험도 '없다' 안심 시켜 가입 강요 

법인 자금을 라임 CI펀드에 투자했다는 C씨의 사연은 더욱 충격이다. 

"상품에 가입할 의사도 없었는데 신한은행 서교동 지점 팀장이 간곡하게 요구하길래 가입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날 통장 하나만 받아왔다. 회사 자금이라 1년만 묶어 놓을 수 있는 자금이었다. 이 자금이 없을 경우 직원들의 월급마저 줄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한 상품에 넣어놓고자 했다. 이 상품은 위험도가 전혀 없다고 했다. 담당이랑 오랫동안 신뢰를 쌓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믿고 맡기게됐다. 하지만 문제가 터지자 가입 금액이 4억 이상만 된다는 소리도 올 4월에 알 수 있다. 더욱 황당한 점은 신청 가입서를 받지 않았는데 이후 찾아가서 따졌더니 원하는 고객에게만 줬다는 식이었다. 다시 받은 신청서에는 내가 사인하지 않은 부분에도 가짜로 사인이 돼 있었다. 가입 당시 해외 다른 곳에 투자된다는 것을 설명을 듣고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라임 CI펀드 피해자연대 가입된 이들은 30명 정도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법인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피해 손실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人스타그램] 아시아나항공 하청노동자, 농성천막 찢긴 사연 - 일코노미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시아나항공 하청노동자입니다. 이번 사태로 이들은 무급휴직, 정리해고에 내몰리며 한순간에 일자리��

www.1conomynews.co.kr

 

[펫코노미] 영화 속 고양이 밥, 14세로 무지개다리 건너 - 일코노미뉴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의 실제 주인공 고양이 밥이 14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앞서 마약중독자였던 제임스 보웬은 길거리 공연 생활을 전전하던 노숙자였��

www.1conomynews.co.kr

 

[카드뉴스]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체포 첫 사례 - 일코노미뉴스

 

www.1conomynews.co.kr

 

[2020 강동구 1인 가구 정책②] 노후준비·사회 관계망 형성 등 경제·사회 분야 지원 - 일코노미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17일 2020 1인 가구 정책을 발표했다. 주거·환경, 건강, 안전, 경제, 제도·복지, 문화·사회통합 등 6개 핵심 분야 44개 사업 추진 계획이 골자다. [1코노미뉴스]는 강��

www.1conomynews.co.kr

 

[2020 강동구 1인 가구 정책①] 주거부터 사회통합까지 44개 사업 추진 - 일코노미뉴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1인 가구의 자립기반 강화와 안정적 삶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강동구 2020 1인 가구 정책\'에는 주거·환경, 건강, 안전, 경제, 제도·복지, 문화·사회통��

www.1conomynews.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