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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라임사태' 총대 멘 이유③] 거짓말·책임회피로 피해자 두 번 울렸다

by 1코노미뉴스 2020. 6. 11.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희대의 금융사기, 라임사태 발생 이후 라임 CI펀드 피해자들이 신한은행의 회피·은폐 수법에 걸려 눈물을 삼켜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1코노미뉴스]는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연대를 통해 신한은행이 사태 발생 이후 벌인 회피·은폐 시도를 들었다. 

피해고객연대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라임사태 발생 직후 불안에 한 고객에게 '해당 상품은 환매 연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일삼았다.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고객의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일부 펀드의 환매 연기를 발표한 직후인 같은 달 15일 전인봉 신한은행 투자상품부 부부장은 고객응대에 참고하라며 라임자산운용이 발표한 환매 연기 펀드에 '당행 무역금융펀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고객에게 라임 CI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 직원은 이를 고객에게 보여주며 "라임 9호는 환매연기대상 펀드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험사 신용이 들어있지 않은 라임무역금융도 문제가 되고 있으나 저희 센터는 해당 펀드가 한 건도 없으니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거짓 정보를 전했다. 

또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는 100% 신용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문제 될 상품이 전혀 아니니 걱정 말라고 고객을 안심시켰다. 

잘못된 정보에 피해자들은 신한은행을 믿으며 '나는 아닐 거야'란 심정으로 사태를 지켜만 봐야 했다. 

그러나 올 1월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가 환매 중단에 포함됐고, 이는 라임자산운용이 상품설명서에 기재된 내용과 달리, 기타 자산에 편입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에 모든 잘못을 전가, 신한은행 역시 피해자란 주장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배두원 신한은행 IPS 그룹장은 이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지난 1월 16일 고객에게 발송한 바 있다. 

배두원 그룹장은 "고객님이 투자한 라임 CI펀드는 우량 무역금융 수출업자의 100% 신용보험에 가입된 매출채권에만 투자하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며 "그런데 라임자산운용이 상품제안서의 기재와 달리 펀드 자금 중 일부를 다른 펀드 및 유로 장기채권에 투자했고, 이를 당행에 알리지 않았고, 사태가 발생한 시기에 즈음해서야 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본지가 보도한 [신한은행, '라임사태' 총대 멘 이유①] 피해자 "라임펀드 최다 판매 비결은 사기"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신한은행이 고객에게 제안한 상품제안서에는 손실 위험 부분이 빠져 있지만, 계약 후 건넨 제안서에는 이 부분 명시돼 있어 신한은행이 위험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부분에 의혹이 남는다. 

또 배 그룹장이 말한 것처럼 라임사태 발생 전에 신한은행은 CI펀드가 문제 된 것을 인식했다. 그러나 고객에게는 위에서처럼 해당 사항이 없는 것처럼 안심시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이 라임자산운용이 멋대로 라임 CI펀드 자금을 사용했고 이를 몰랐다는 부분도 문제다. 라임 CI펀드 가입 고객조차 라임자산운용에 펀드 운용 현황을 요구하면 손쉽게 기타 자산 편입 사실 등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신한은행이 이를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피해고객연대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정말 라임 CI펀드 운용 현황을 몰랐다면 신한은행은 이런 상품을 취급할 자격조차 없는 판매사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한은행의 이같은 후속조치에 라임 CI펀드 피해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VVIP를 위한 투자상품이라며 신한은행 본점 건너편에 있는 모처로 고객을 따로 모으고 특별한 소수만을 위한 상품이라며 가입을 유도했다. 사건이 터진 이후에는 진실을 속이고, 기만행위를 계속했고, 신한은행 경영진은 피해자와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연대는 지난 3월 신한은행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현재 2차 고소도 준비 중이다. 

다음편에서는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과 만나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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