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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은행, '라임사태' 총대 멘 이유②] 피해자가 말하는 '금융사기' 수법

by 1코노미뉴스 2020. 6. 10.
  • 라임 CI펀드 피해자 "신한은행, 고의적 사기 판매했다"

신한은행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신한은행이 라임 CI펀드 판매과정에서 고의적인 사기 판매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1코노미뉴스]는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연대를 만나 그들이 주장하는 신한은행의 금융사기 실태와 수법을 들어봤다.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 연대 간사는 취재진에게 신한은행이 라임 CI펀드 판매과정에서 벌인 사기 판매 수법을 정리한 것이라며 십여장의 문서를 건넸다. 

'신한은행의 고의적 사기판매 수법'이란 제목의 해당 문서와 라임 CI펀드 피해자의 증언을 종합하면 신한은행은 라임 CI 펀드 판매과정에서 ▲상품제안서(상품설명서) 변조 ▲최소 가입금액 뻥튀기 ▲한정판 상품인 양 거짓말하기 ▲보험가입 상품이라며 고객 속이기 ▲고객 투자 성향 조작 등의 행위를 벌였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 가입 권유 시 고객에게 상품제안서를 제시하면서 손실 위험에 관한 부분을 삭제했다. 가입 계약 후에는 손실 위험에 관한 부분을 하단에 빨간 글씨로 추가해서 고객에 건네줘 고객에게 판매 과정에서 상품 안내 의무를 다한 것처럼 속였다. 

또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 수요 조사에서 최소 가입 금액 1억원, 최고 가입 금액 2억원인 상품을 실제 판매 시 최소 가입 금액 50억원이라고 속였다. 그리고 고객에게 VVIP이기에 본부에 잘 이야기해 30억원이라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속였다. 막대한 특혜를 준 것처럼 속여 고객이 큰돈을 투자하게끔 유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 라임사태로 인한 고객의 피해 규모는 30배로 증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가 한정판 상품인 것처럼 거짓 홍보를 했다. 신한은행 직원은 고객에게 원하는 고객이 많아 순위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속여, 서둘러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신한은행이 라임 CI펀드를 안전한 상품이라고 속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한다. 피해고객연대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는 당행 싱가폴지점 우량거래처 싱가폴 무역회사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원금과 이자 전액 환 헤지, 원금과 이자 전액 보험사 100% 보험 가입, 해당 보험사는 국제 보험사로 보험사 등급이 현대해상, KB손보, DB화재보다 높거나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라임 CI펀드로 원금과 이자 손실 시 보험을 통해 이를 보전할 수 있다고 고객을 속인 것이다. 그러나 라임 CI펀드가 가입한 신용보험은 개인 투자금이 아닌 무역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보험이었다. 

만약 신한은행이 해당 보험에 대해 자세히 모르면서 펀드 상품을 팔았다면 이 또한 문제다. 은행으로써 전문성 훼손은 물론 신용 역시 잃게 된다.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신한은행의 마지막 사기 수법은 고객 성향 조작이다. 신한은행이 계약 당시 일반투자자의 투자 적격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객 몰래 투자 성향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펀드 상품 가입 경험이 전혀 없고,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 상품에 투자하길 원했던 한 피해자는 사고가 나고 보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고수익 고위험 상품 투자를 희망하는 공격형 투자자로 둔갑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고객에게 안정투자형이라고 설명하고 은행 내부에서 공격형투자형이라고 허위 보고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증언도 있다.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연대는 이러한 내용을 금융감독원에도 전달했다. 이에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은 CI펀드 판매사에 대한 검사를 조만간 착수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경임 간사는 "신한은행을 믿고 자금을 맡겼다. 라임은 알지도 못한다. 신한은행은 고의적인 사기 판매로 고객을 이용했다"며 "사기 판매가 분명한데 선심 쓰듯 50% 선지급 배상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더는 고객을 우롱하지 말고 피해액 전액 환급하고, 책임자 구속 징계, 진옥동 은행장 교체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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