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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를 바꾸고 상대를 바꾸는 힘, '긍정의 마음가짐'

by 1코노미뉴스 2020. 4. 22.
  • 박혜경 월드잡 '해외진출멘토링' 멘토

[1코노미뉴스=박혜경 강사] 지난주 칼럼을 통해 자신감, 즉 자신을 믿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칼럼을 쓰면서 불현듯 작년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직접 보았었던 한국어 면접과 영어 면접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랑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필자는 에미레이트 항공 면접, 에티하드 항공 면접 그리고 부사무장 면접 모두 단 한 번에 합격했다. 또 영어 면접 강사로 오래 활동하면서 많은 제자를 다양한 항공사에 합격시켰기에 지금까지 영어 면접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참 이상하게도 필자는 영어 면접이 한국어 면접보다 훨씬 자신 있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당시 필자가 봐야 했던 면접은 영어가 아닌 한국어 면접이었다. 그걸 깨닫는 순간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졌었다.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자신감이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면접 당일을 맞이했고, 면접을 보았다.

한국어 면접에서 나름 대답을 하고는 있었지만, 면접관들의 표정을 살피면서 점점 자신감이 사라져갔다. 필자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소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대답을 하면서 말이 꼬이기도 했다.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한 면접이었다.

면접이 종료된 후, 허탈함만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바로 직후 예기치 못했던 영어 면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어진 영어 면접에서는 너무 편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영국인 면접관과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갔다. 미소도 자연스럽게 나왔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소위 말하는 '핑퐁' 대화를 이어나갔다. 한국어 면접 때 보였던 경직된 모습도 한결 편안해졌다.

다행스럽게도 최종 결과는 합격이었다. 영어면접을 성공적으로 본 것이 최종 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역시나 한국어 면접과 영어 면접에서 필자의 점수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웠는데 면접관이 그런 모습을 좋아했을 리는 만무하다. 반면 자신이 즐겁고 편안하게 임한 면접에서 면접관이 필자를 긍정적으로 보았을 확률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비단 면접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같이 면접을 보았던 친구들 역시 영어면접이 끝나자마자 필자에게 좋은 호감을 보였다. 영어 면접을 어쩜 이리 잘 보냐면서 말이다. 물론 이들과 앞서 한국어 면접을 같이 보았다. 하지만 한국어 면접이 끝났을 때는 어색한 미소만을 서로 보였을 뿐이었다.  

이처럼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하다. 물론 자신의 성향이나 호불호에 따라서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참 이상하지 않은가? 같은 날 같은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한국어 면접과 영어 면접을 보았는데 왜 그 결과는 첨예하게 달랐을까?

질문도 대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필자가 한순간에 180도 변해 다른 사람이 된 것도 아니다. 한국어 면접을 보던 사람도 나고, 영어면접을 보는 사람도 나, '박혜경'이었다. 달랐던 것은 단 하나! 그 순간의 '마음가짐'이었다.

필자는 강사이자 강연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즉,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다. 그런 필자가 한국어 면접에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 것이 스킬이 부족해서였을까? 아닐 것이다. 한국어로 면접을 본적이 없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믿지 못한 것이다.

결국 자신감, 나를 믿는 힘은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출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가 부족하다고만 생각한다면 결국 부족해진다. 필자가 그랬듯이 말이다. '한국어 면접은 처음이라 잘 못 하는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먼저였다. 그 부담감은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졌고, 필자는 한국어 면접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
 
반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스스로를 믿고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임하다 보면 몇 배의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 필자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던 것이 아니다. 영어 문법이나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느냐보다 영어로 대화하는 즐거움을 먼저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영어 면접을 본다는 것이 그저 좋았다. 여전히  문법적으로 실수도 하고, 단어가 바로 생각 안 나서 시간을 끌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자세와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필자는 당신이 먼저 자신을 긍정의 눈으로 보기를 바란다. 그 시선이 당신의 마음에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고 당신의 시선을 통해서 다른 사람도 당신을 바라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소개]
박혜경 강사는 현재 국내 항공사 사무장 승무원으로 권영찬닷컴 파트너 강사, 광명시청소년진로지원센터 직업 특강 파트너 강사, (주)공부말고 파트너 강사, 승무원 전문 영어인터뷰 강사, 월드잡 '해외진출멘토링' 멘토로 활동 중이다. 또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에티하드 항공 부사무장 승무원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는 [승무원 영어 면접,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나는 에티하드 항공 승무원입니다] [승무원 영어면접 스킬] 등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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