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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30대 청년 취업 16개월 연속 '감소'…일자리 지원 사각지대

by 1코노미뉴스 2021. 7. 15.

자료사진./사진 = 뉴스1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올 상반기 경제허리인 30대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30대가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진 결과다. 상대적으로 20대는 회복세를 보여 예년수준을 회복했다. 

15일 통계청의 '2021년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6월까지 누적 기준 30~39세 취업자는 총 1052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2만명(-2.95%) 감소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올 1분기 524만9000명, 2분기 527만4000명이 취업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만7000명, 9만3000명 줄었다. 

30대 취업난은 심각한 상태다. 전년 대비 증감을 보면 코로나19가 창궐해 확산을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30대가 많이 취업하는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이 코로나19 직격을 맞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사회초년생·고령자·중장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상대적으로 30대는 정부 지원도 받지 못했다. 

사회초년생인 20대 고용동향은 그나마 낫다. 올 상반기 15~29세 취업자는 762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만3000명(0.97%) 소폭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 372만5000명, 2분기 390만명으로 각각 10만3000명, 17만6000명 증가했다. 연초인 1, 2월에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가 대폭 줄었지만, 이후 3월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소기업 채용을 독려하면서 20대 신규 채용이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이 기승을 부리면서 하반기에도 청년 고용환경은 정부 정책에 좌지우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가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고용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2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다만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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