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솔로 정책

성동구, '1인 가구 TF' 발족…맞춤형 정책수립 예고

by 1코노미뉴스 2021. 5. 18.

1인 가구 TF 회의 모습./사진=성동구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서울 성동구는 1인 가구 지원 정책추진단(TF)을 발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동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 일명 'MZ세대'로 불리는 청년 1인 가구 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MZ세대 대상 정책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5월 10일 기준 성동구 1인 가구는 전체 13만5884가구 중 5만7564가구에 해당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는 2만4522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인 42.6%에 달한다.

한양대와 한양여대 등 대학가가 조성되어 있고, 높은 교통 편의성으로 청년층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구는 파악됐다. 아울러 최근 성수동을 중심으로 IT·스타트업 기업들이 몰리고, 문화예술 중심지로도 꼽히는 등의 원인도 손꼽았다.

구는 이에 따라 정책추진단을 발족해 기존 '4인 가구'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1인·2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형태에 맞는 정책수립을 예고했다.

지난 14일 발족회의를 진행한 추진단은 구의 1인 가구 현황 및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검토했다.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지원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성동구는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 연구조사, 주거안전 및 생활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 개발·시행키로 했다. 또한 여성 1인 가구를 노린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주거안전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금까지의 '기성 행정'이 청년의 눈높이에 걸맞은 정책을 고민하고 실현했는지 돌아본 끝에 추진단을 발족했다"면서 "그동안 '사회적 교류 확대'에만 초점을 맞췄던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 1인 가구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닿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