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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1인 가구 먹거리 늘어난다…간편하고 품질 높인 HMR 속속 출시

by 1코노미뉴스 2021. 2. 24.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1인 가구·집콕족의 증가로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보다 간편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1인 가구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 중 주 1회 이상 간편식(즉석섭취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47.7%로 전체 가구(40.7%)보다 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조리하기에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HMR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1인 가구는 2019년 전체 가구의 30.2%를 넘어섰고, 2045년에는 36.2%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HMR시장의 주 소비층인 1인 가구의 폭발적인 성장은 HMR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723억원에서 2017년 2조7421억원, 2022년에는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간편하면서도 품질을 높인 가정간편식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폰타나는 24일 1인 가구도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분 용량의 파스타소스 6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파우치 타입 파스타소스 수요가 2019년 대비 23%이상 증가한 가운데 폰타나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 PB 브랜드 '고메이 494'는 신선한 원재료에 유명 맛집 레시피를 더한 ‘유니짜장’과 ‘라구소스’ HMR 신제품을 오는 26일 출시한다. 

bhc는 한우 전문점 '창고43'의 인기 메뉴 3종을 앞세워 HMR 시장에 진출한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월 GS리테일과 손잡고 가정간편식 '한우먹는날 양곰탕'을 출시했다. 기존 소고기 가공식품의 경우 저가 수입산과 국내산 육우 제품으로 이뤄진 반면 한우먹는날 양곰탕 제품은 한우를 사용해 품질을 높인 간편식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한우육포, 한우육회 등 신선가공식품 판매 계획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건강간편식'이라는 콘셉트로 전문 브랜드 '더비비고'를 내놓고 꾸준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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